베르너 오버란트 패스 필수코스 브리엔츠 로트호른 열차 가격, 시간표 및 솔직후기

여기 한 군데만 다녀와도
본전은 뽑는 브리엔츠 로트호른 천국행 열차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하려는 곳은 바로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 소지자라면 무조권 다녀와야 하는 곳인데요, 교통비 비싸기로 유명한 스위스에서 이왕 비싼 교통패스 끊으셨으면 충분히 활용하셔야 후회 없겠죠? 특히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 소지하신 분들은 오늘 포스팅 꼭 참고해주세요.

 

 

브리엔츠 로트호른 열차를 타려면
미리 현장에서 예매하셔야 해요

브리엔츠 로트호른

 

브리엔츠역 내리자마자 맞은편에 브리엔츠 로트호른 열차 타는 곳이 보이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를 소지하고 있어도 반드시 미리 현장에 도착하여 탑승권을 받아야 합니다. 저는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만 있으면 그냥 타도 되는 줄 알고 혹시나 와봤는데, 매표소에서 따로 교통권을 보여주고 탑승권을 받아야 하더라고요. 심지어 자리가 일찍 마감되니 사전예약 안 하신 분들은 오전에 오셔야 해요!  미리 사전예약하실 분은 밑에 링크 남겨놓을게요, 단 사전예약의 경우에도 "좌석"을 예약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대"를 예약하는 것뿐이라 굳이 원하는 좌석 선택도 안되는데 돈 들여서 예약할 필요 있나 싶어요...ㅋㅋㅋ

 

Homepage - Brienz Rothorn Bahn AG (brienz-rothorn-bahn.ch)

Homepage - Brienz Rothorn Bahn AG

 

브리엔츠 로트호른 탑승권

 

 브리엔츠 로트호른 왕복 탑승권은 96프랑입니다. 저는 베르너오버란트 패스를 소지하고 있었기에 무료 탑승이고요. 사실 베르너오버란트 패스를 선택하게 된 데이는 이 열차의 이유도 있었어요. 천국행 열차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열차인데, 무료로 이용가능하다고 하니 꼭 와보고 싶더라고요. 

 

브리엔츠 로트호른 가격

 

브리엔츠 로트호른 열차 왕복 가격입니다. 다른 패스 소지하는 경우 50%도 가능해 보이니 꼭 알아보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브리엔츠 로트호른 시간표

 

브리엔츠 로트호른 열차 시간표입니다. 직접 탑승해 보니, 꼭 오전에 탑승하시기를 추천드려요. 열차가 올라가는데 한 시간이 넘게걸리는데 오후 될 수록 해가 쨍쨍해서 힘들더라고요. 

 

 

증기기관 열차를
몸소 체험할 수 있어요

브리엔츠 로트호른

 

 일단 시간 넉넉히 잡고 한시간 전에는 탑승장으로 도착하셔야 여유롭게 타실 수 있어요. 열차가 꽤나 긴데, 빈자리 하나 없이 정말 꽉꽉 찹니다. 이왕 탑승하시는 거 일찍 도착하셔서 원하시는 뷰 쪽으로 앉으시길 바라요. 하지만 실제로 탑승해 보니, 워낙 햇볕이 사방에서 내리쬐고 열차가 산악을 올라가면서 양방향으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사실 자리는 크게 의미가 없더라고요. 자리보다는 무조건 선글라스와 선크림과 모자 필수 ㅠㅠ

 

브리엔츠 로트호른 열차

 

 가는 길 내내 보이는 풍경입니다. 이런 대자연 풍경이 계속 이어져요. 물론 그늘막 하나 없이 뙤약볕입니다...^^ 하지만 눈이 즐거우니 후회하지는 않았어요. 

 

브리엔츠 로트호른 정상

 

 한 시간을 넘게 달려서 정상즈음에 도달하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푸른 호수와 산이 정말 비현실적으로 보이고 카메라에 다 안 담기더라고요. 스위스 여행하는 동안 정말 지겹게 본 풍경이지만 여기 와서 보니 또 새롭습니다. 심지어 하늘 하고도 가까운 기분이 들어요.

 

브리엔츠 로트호른 정상

 

열차를 타고 정상에 내려서 도보로 더 올라가서 본 풍경이에요. 푸른 호수가 더 잘 보이고 튠마을 브리엔츠마을 다 잘 보여요. 이런 풍경을 함께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일까요?

 

브리엔츠 로트호른 정상

 

 열차에 내리면 휴게소와 레스토랑이 있고, 야외석이 마련되어 있어 이렇게 간단히 맥주도 먹을 수 있어요. 이번 여행에서 술을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이 맥주 진짜 맛있더라고요. 안주도 없이 벌컥벌컥 마셨는데 진짜 기억에 남을 만큼 맛있었다는... 장소 때문에 맛있던 건지 아니면 맥주 자체가 정말 맛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헤헤

 

내려오는 길

 

 정상에서 한 시간가량 쉬었다가 다시 똑같은 코스로 내려오는 길이에요. 아까보다 해가 많이 져서 그런지 급 쌀쌀해졌어요. 스위스여행은 정말 반팔과 외투 두 가지를 동시에 준비하셔야 하는 곳이에요. 여기서 거의 하루반나절을 다 보냈지만 그 정도로 여유롭고 좋았어요. 사실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가 아니었으면 굳이 오지는 않았을 곳이지만,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를 소지하고 계신 분은 꼭 오셔야 후회가 없으실 것 같아요. 브리엔츠 로트호른 열차는 아무 때나 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년 중 탈 수 있는 기간은 6월~10월 정도라고 하니까요. 이 기간에 스위스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참고해 주세요

 

팁 :  정상에서 다시 브리엔츠로 내려올 때, 사람이 많아서 열차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정상에서 아예 한두 시간 여유롭게 구경하시거나, 아니면 20분 이내 짧게 구경하시고 바로 내려오는 열차 대기하셔야 차 안 놓치고 올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