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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ega Veneta] 보테가베네타 아르코 토트백, 구입기

내.돈.쓴(real) 리뷰/real 구입한 패션

by 달꾸 2021. 9. 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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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여자 친구에게 기념일이나 생일에 선물하기 좋은 명품백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명품은 사고 싶은데 흔한 건 싫다, 나름 합리적인 가격대 명품을 사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가방이에요. 몇 달 고민하다가 결국 내 돈 내산 백화점에서 직접 구입한, 보테가 베네타 아르코 토트백에 대해 포스팅해볼게요 

 

사실 보테가베네타 브랜드 자체에 대해선 호감이 1도 없었어요.

가죽 퀄리티는 괜찮으나 어망 엮어 만든 브랜드(?) 같은, 이미지가 약간 어부상이어서

굳이 이 가격주고 사고 싶지는 않다~~~ 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꽂힌 제품이 있드랬쬬....

 

보테가 베네타 아르코
출처 : 보테가베네타 공식홈페이지

 

기존의 보테가 디자인에서 벗어난 바로 아르코 토트백 라인인데요,

 

보테가 특유의 인트 레치 아토 기법 디자인에서 큼지막한 패턴을 사용해 현대적 감성을 가미한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싫어했던 촘촘한 어망 스타일을 벗어나니 매우 트렌디해졌어요. 갖고 싶다 너란 녀석..... 사실 제 기억에 보테가 베네타 시그니처 제품이란 어부 같은 지갑이나 국민 키링인 보테가 키링 정도였거든요.

 

이번에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 백을 첫 구입하면서 카세트 백, 패딩 백, 아르코 백 셋 중에서 선택하기 어려웠어요

다 맘에 들어서 ㅠㅠ 하지만 고민 끝에

 

1. 보부상에겐 수납이 생명 

2. 무거운 가방은 노!

3. 흔하지 않으면서 은근 유행타지 않는 디자인

 

1번 - 카세트 백 탈락 : 예쁜데 수납은 한정적이에요

3번에서 패딩백 탈락 : 예쁜데 튜브 같아서 유행 탈 것 같았어요

결국 마지막 초이스로 아르코 백♥

 

그리고 더 좋았던 건

아직 아르코 백 흔치 않아요 (속닥속닥) +_+ 브랜드 로고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나 명품이오!" 하는 느낌 없는 명품이에요

(사실 달구는 여기 봐!! 나 명품이야!! 하는 명품을 매우 좋아한다죠.... ^^)

1. 구입 후기

사실 아르코 토트백 구입할 때는 사이즈 고민보다는 색상 고민이 더 큰 것 같아요. 사이즈가 두 가지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에 반면 색상 선택권은 다양하죠. 저는 기존에 블랙이나 톤다운 블루 같은 어두운 계열의 가방들이 몇 개 있어서 보테가에서는 밝은 색상 사겠다고 정했어요. 실제로 매장 가면 어두운 계열보다 밝은 색상이 눈에 쏙 들어와요.

보테가베네타 공식 홈페이지
출처 : 보테가베네타 공식홈페이지

색상은 아이스크림(멜론색)으로 생각하고 매장에 방문했는데, 실물은 화이트가 이쁘더라고요. 그리고 매장마다 아주아주 소량만 입고돼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제가 주로 가는 곳은 롯데 본점인데, 하늘색이나 아이스크림 색상은 주문해야 하고(그것도 기한 없는 웨이팅), 화이트가 딱 하나 남아있었는데 사실 화이트 계열은 내 돈 내산 해본 적이 없어 불안하더라고요.... 혹여나 이염이나 오염에 취약할 것 같아서요.. 실제로 직원분이 밝은 색상의 가죽일수록 가죽 구김이나 이염 조심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리하여 구입한, 두둥!

 

보테가 베네타 더스트백
아르코 토트백 더스트백

보테가는 환경 생각한다고 상자에 안 담아주는 대신에 더스트백에 진심인 것 같아요. 루이비통보다 두껍고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화이트랑 그린의 조합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더스트백도 트렌디하죠? 아참, 같은 색상의 아르코 토트백이어도 송아지 가죽과 양가죽의 무게가 확연히 다릅니다. 가방 무게 민감하신 분들은 확실하게 차이 느끼실 부분이에요. 양가죽 소재 아르코가 더 가볍습니다.

 

아르코 토트백 실물
아르코 토트백

저는 두 가지 사이즈 중 스몰 선택했고요, 실제로 라지는 제 몸뚱이에 비해서 많이 큽니다. 제가 고른 스몰도 작지만은 않아요. 제가 고른 색상은 아몬드 색상입니다. 화이트는 부담스럽고 아이스크림 색상도 생각보다 유행 탈 것 같았는데 마침 옆동네에 아몬드 색상이 하나 남았다 하더라고요. 명동 롯데 본점에서 롯데타워 잠실 에비뉴엘까지 뛰어가서 산 사람이 저예요 꺅...... 보시는 바와 같이 인트 레치 아토 가죽이 큼직큼직하게 심플하게 잘 엮여 있습니다. 넘나 맘에 들어요ㅠㅠ

 

아르코 토트백 아몬드색상
아르코 토트백 스몰

가방에 지퍼나 별다른 홀딩이 없는 대신, 손잡이 가운데 끈이 달려있어요. 이걸로 물건이 안 빠질리는 없겠지만(?) 어차피 명품백에 잡다한 자잘한 것 크게 넣을 것 없잖아요..? 차에서나 실내에서 곱게 들고 다닐 용도이므로, 지퍼 정도 없어도 괜찮습니다. 대신 이쁘니까요.... 콩깍지 단단히 씌었습니다.

 

아르코백 파우치
아르코 토트백 내부

아르코 토트백의 또 다른 장점은, 내부에 파우치가 별도로 내장되어 있습니다. 본품+더스트백(본품용)+파우치+더스트백(파우치용) 이렇게가 한 제품입니다. 직원분 말로는, 파우치에 중요한 귀금속이나 현금 등 지퍼가 필요한 물품을 넣으면 된다고 하니까 지퍼 없어서 불안하신 분들의 걱정을 한숨 덜어줄 것 같은 보테가의 속 깊은 마음입니다. 꺄릉..

 

아르코 토트백 내부
아르코 토트백 파우치

저는 아르코 토트백이 내부가 스웨이드 재질이라 파우치도 스웨이드 재질로 되어있네요. 이게 하나 마음에 안 들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스웨이드는 오염도 더 잘되는 것 같고 촉감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안 사고 싶었는데 아몬드는 내부가 스웨이드밖에 없다고 하니 별 수 없었어요. 

 

아르코 토트백 아몬드색
아르코 토트백 내부

이게 집에서 촬영한 실제와 가까운 색상입니다. 너무 예쁘지 않나요? 곧 가을이 오는데 톤 다운된 베이지 색상이 어느 코디던 무난하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직원분이 사계절 사용하기 좋은 색상이라고 추천해줬어요. 아르코 백 내부가 스웨이드라 저는 이너백 구입했는데요, 아르코백 쓰시는 사용자분들은 사실 이너백 필수라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보테가 제품 자체가 두꺼운 가죽이 아니라서 잘 휘고 주름도 잘 가요. 그래서 사용하다 보면 엮은 부분에 주름지는 현상이 있는데 이건 그냥 감수해야 할 부분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가죽에 무리 안 주시려는 분은 이너백 사셔야 하는데, 저는 직원분이 추천해준 사이트에서 구입하니 맞춘 듯이 딱 맞았습니다 :-) 

* 이너백 홍보는 아니라 사이트 언급은 하지 않을게요

 

아르코 토트백 내부
아르코 토트백 아몬드 

보시는 것과 같이 내부가 스웨이드 재질이라 좀 거칠게 보이는데, 오염되면 답이 없을 것 같아 이너백은 필수예요 :-) 정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어디  흠잡으래야 흠잡을 데가 없어요 만족도 최강... 제품 사용하면서 반년에 한 번씩은 매장에서 수분크림으로 관리해준다고 하니 애프터서비스도 만족스럽네요. 다만 가죽 이어지는 부분에 주름이 생기는 건 가죽 고유의 특징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정말 조심히 써야겠어요. 특히 밑부분에 가방 받침이 없이 정말 쌩 가죽이라 울퉁불퉁한 바닥에 내려놓으면 자리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주의 요망)

 

 

오늘 보테가 베네타의 아르코 토트백에 대해 포스팅해보았는데요, 오래간만에 사고 싶었던 가방을 사니 십 년 묵은 체증이 쭉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 참고로 저는 잠실 롯데타워 에비뉴엘 점에서 구입했는데요, 여기 명품 산다고 주차료 안 받고 그런데 아닌 거 아시죠....?몇백만 원 써도 주차료 꼭 받습니다. 여유 부리면서 돌아보시다가는 주차비 폭탄 맞을 수도 있어요 허허....... 20년 넘게 쓸 거니까 나름 합리적인 소비라 위안하며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다음 편에 또 솔직한 리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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