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학고레] 충남 공주시 마운틴뷰 카페엔학고레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들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이죠? 저도 날씨 좋은 날엔 서울 근교 푸르른 마운틴 뷰나 리버뷰 카페 꼭 찾아가곤 하는데요, 오늘은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마운틴뷰 카페로 유명한 엔학고레 카페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1. 엔학고레

- 영업시간 : 10:00~20:00 -주차가능 -반려동물 동반 가능

 

1. 가는 길

엔학고레 가는 길

카페 엔학고레는 불장골 저수지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만큼 가는 길은 불편합니다. 이런 구불구불한 시골 외길을 한~참 더 가야 합니다. 가다가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이 있으면 양보해야 하고 도로 폭도 좁고 가는 길이 불편해요. 이런 불편한 위치에도 어떻게들 알고 찾아오시는지 오고 가는 차량이 정말 많아요. 저도 차만 없었으면 10분이면 갔을 거리를 내려오는 차 양보해주고, 갓길에 주차된 차 슬금슬금 피해 가고 하느라 두배는 더 걸린 것 같아요. 웬만하면 중간에 오다가 공터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산책 삼아 걸어오시는 걸 추천해요. 카페 건물이 있는 곳까지 차 끌고 가면 편하기야 하다만 차가 거의 만차이고 너무 오래 걸려요.

 

 저수지뷰

그 난관을 거치고 오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정말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초록 초록함인데요, 제가 가본 야외 카페 중에서는 가장 자연친화적 풍경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변에 온전히 숲과 저수지밖에 없고 카페가 오히려 저수지를 품는 듯한 위치였어요. 이렇게 저수지를 독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주변에 아~무겠도 없어요. 대신 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주말, 공휴일은 여기 와서 여유를 느끼기는 힘들 것 같고 평일이나 오전에 일찍 와야 진정한 힐링이 될 것 같아요.

 

2. 엔학고레 카페 

엔학고레 야외석

 

주차하고 카페로 들어서면 딱 보이는 풍경이에요. 정말 요즘 같은 날씨를 겨냥해서 조성된 공간인 것 같았어요. 사람이 많은 게 아쉽긴 하지만나무 그늘과 산바람, 저수지가 다한 카페입니다. 여기 카페가 없었다면 캠핑 공간으로 활용했어도 너무 인기 많았을 곳이에요. 카페는 거들뿐 풍경이 다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가 좋으면 남들도 좋기 때문에(?) 자리 맡기가 힘듭니다.(ㅋㅋㅋ) 저 좋은 풍경을 나만 알 순 없잖아요? 다들 부지런해서 이미 자리가 없습니다. 저도 20분이나 웨이팅 한 다음에 겨우 한 테이블 잡았습니다. 

 

엔학고레 내부

카페는 1층에서 커피와 간단한 베이커리류를 팔고, 2층 실내와 3층 루프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주문을 해도 기본 10분 이상 걸렸어요. 애완견은 동반 가능하지만 실내 출입은 안됩니다. 애완견 실내에 같이 들어왔다가 출입 안된다는 안내받고 나간 분들 몇 분 계셨어요. 

 

엔학고레 2층

2층은 전면 유리로 쾌적한 분위기의 실내입니다.  날 더운 여름에는 야외보다 확실히 2층 실내가 더 인기 많겠어요. 인스타그램에서 마운틴뷰 인생 샷으로 본 적 있는 엔학고레 2층입니다. 

 

루프탑

3층 루프탑은 진짜 별거 없습니다. 햇빛가리개도 없어서 여름이나 가을에는 저녁 아니고서야 있기 힘들 것 같아요. 실제로 1층 2층은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여기는 한 명도 없는 걸로 봐서는 루프탑은 굳이 안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엔학고레 커피메뉴

엔학고레 카페는 1인 1 음료 주문 원칙입니다. 요즘 뭐 어딜 가나 그렇지만, 커피 메뉴가 마냥 저렴하지 많은 않아요. 개인적으로 적절한 카페 가격대인 스타벅스 가격대를 훨씬 넘었습니다. 그렇다면 맛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커피맛에 대해서는 밑에서 언급할게요. 엔학고레 커피는 두 가지 원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요, 이 점은 마음에 듭니다. 과일향과 산미가 높은 봄 원두와 묵직한 바디감과 쓴 맛이 느껴지는 가을 원두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시그니처라는 엔학고레 라테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아이스크림

쿠키와 음료

베이커리

간단한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엔학고레 커피

입장한 지 40분쯤 돼서 드디어 커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짝짝짝). 그냥 이 장면만 봐도 힐링되는 것 같았어요. 저 날은 날씨도 너무 좋아서 바람도 불고 밖에서 있기에 너무너무 좋았어요. 햇빛이 저수지 물에 반짝이는데 아무 생각 없이 힐링하기 좋더라고요

 

엔학고레 커피

여기 카페의 시그니처인 엔학고레 커피는 커피와 피스타치오 크림이 곁들여진 아이스라테입니다. 빨대를 주지 않고 뚜껑을 벗겨서 위에서부터 먹어야 맛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호두 크림 맛 커피를 먹는 느낌입니다. 단짠단짠 호두크림 맛 커피예요. 피스타치오 크림 맛이 잘 느껴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커피가 걸쭉해서 갈증 있는 분들한테는 적합하지 않아요. 함께 시킨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개인적으로 싱겁습니다. 6000원 값어치의 퀄리티는 아니에요. 보니까 커피 내릴 때 저울까지 재면서 커피를 내리는 것 같은데 한 샷 더 추가해야 제 입맛에는 맞는 것 같아요.

 

엔학고레 카페 야외석

그래도 이거 먹고 이 풍경 보러 여기 온 거잖아요. 여기서 한 시간 넘게 독서하고 경치 보다가 기분 좋게 내려왔습니다.(내려오는 길도 운전은 고생스럽네요) 여기서 독서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독서하기 정말 좋습니다. 경치도 좋은데 음악도 틀어줍니다. 사람들 수다터는 소리 때문에 음악 감상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상낙원이라 할만해요.(카페에서 음악 나오는데 야외라고 개인 스피커로 음악 트는 비매너도 있었습니다 제발 자제 좀..)

 

개인적으로 엔학고레 카페의 장단점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장점-

1. 풍경이 다했다.

2. 이 근처 여기 카페 말고는 방해받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3. 야외 테이블석 만족도가 정말 높다.

 

-단점-

1. 가는 길이 매우 불편하다

2. 커피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느껴진다.(맛에 비해)

3. 사람이 많아서 불편한 것이 단점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을 안다.

 

사실 서울이나 경기도만 가도 좋은 카페는 널리고 널렸는데 충청남도에 와서 이런 카페를 다녀오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요즘 어딜 가나 인파 북적이는데, 이런 카페가 집 가까이 있으면 사람 없을 때 한번 더 와보고 싶긴 하네요.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데이트 코스 찾으시는 분들이나, 가족들과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추천드려요. 다음 포스팅에서 또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