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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J의 스위스 여행일정 둘째날 - 체르마트 당일치기, 리펠제호수, 슈틸리제호수 하이킹 일정

해외여행/real 가본 여행정보

by 달꾸 2023. 11. 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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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마트 당일치기로 알차게 다녀온
둘째 날 코스

 

둘째날 아침

 

인터라켄 둘째 날 아침은 숙소에서 간단히 햇반과 비비고 즉석식품으로 차려먹었어요. 사실 이번 여행에서 끼니에 투자하지 말고 관광에 투자하자가 목표였기 때문에, 식사는 배만 안 고프면 가리지 않고 먹었어요. 그래도 아침을 한식으로 든든히 챙겨 먹으니 점심까지 배가 안 고프더라고요.

 

인터라켄-체르마트

저는 인터라켄 ost역에 묵었지만, 체르마트로 가는 열차는 인터라켄 west에서 탑승하시면 되요. SBB앱에서 편하게 시간도 조회가 가능한데, 체르마트로 가는 새벽 열차는 보통 6~7시부터 있더라고요. 최소 6시30분 즈음에는 출발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체르마트 한군데만 다녀오시려면 조금 더 늦게 출발하셔도 상관없지만, 저처럼 체르마트와 여러 호수 하이킹을 하시는 일정이라면 무조건 이 시간대에는 출발하셔야 해요.

 

체르마트 열차

 

체르마트로 가는 열차에서 보이는 마터호른입니다. 황금호른 보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데, 가는 길부터 벌써 날씨가 완벽해서 행복 그 잡채..

 

 

 체르마트역에서 나오면 이렇게 체르마트 시내가 보입니다. 아침 일찍이라 거리가 한산하지만 오후만 돼도 사람이 북적이더라고요. 딱히 체르마트 시내는 볼거리가 없어 크게 둘러보진 않았어요. 하지만 근처에 쿱마트가 있어 산 정상에서 먹을 물과 샌드위치를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려요.

 

고르너그라트 반

 

마테호른을 보려면 체르마트역 맞은편에 있는 고르너그라트 반에서 열차를 타셔야 합니다. 이렇게 역 바깥쪽으로 친절하게 열차 출발시간이 표시되어 있어요. 굉장히 정시에 출발하니 단 1분도 늦으시면 안 됩니다.

 

고르너그라트 올라가는 열차는
출입문 방향 좌석에 앉으시면 됩니다

고르너그라트 열차

빨리 입장해야 좋은 좌석 선점할 수 있다고 해서 일찍부터 들어갔는데, 인터넷 후기대로 도대체 열차 왼편이 어디인지 몰라 기껏 일찍 입장해서 반대편 앉았다는 바보 같은 후기입니다.... 헷갈리니 왼쪽 오른쪽 따지지 마시고 무조건 입장에서 출입문쪽 방향 좌석으로 앉으시면 돼요. 

 

고르너그라트 산악열차

 

고르너그라트로 올라가는 산악열차에서 보이는 마터호른 풍경입니다. 아니 이게 이렇게 선명하게 잘 보일수가..? 날씨가 정말 끝내줘서, 여행 전날까지도 마테호른 일정 결정 못하고 고민했던 보상을 받은 느낌이에요. 9월 말 스위스 날씨 정말 정말 최고였어요.

 

고르너그라트 정상에 도착하면
마터호른이 의외로 작게 보여요

마테호른

 

고르너그라트 정상에 올라오면 바로 마테호른이 딱 보입니다. 하지만 열차에서 본 것보다는 다소 작게 보여서, 고르너그라트 정상에서 인생샷을 찍기는 힘들어요. 그래도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너무나 아름답게 솟은 마터호른 아닌가요? 

 

마테호른 인증샷

 

남들 다 찍는 다길래 저도 마테호른 인증숏 한번 남겨보았습니다. 다만 토블론이 맛은 없는 초콜릿이라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두 번 다신 구매하지 않았다는 슬픈 후기입니다..ㅋㅋㅋ

 

고르너그라트 역

 

고르너그라트 정상에 내리면 보이는 역인데, 전망대 쪽으로 걸어가서 마터호른을 더 감상할 수 있어요. 나름 관광지스럽게 꾸며놓았더라고요. 이런 산 정상에 어떻게 이런 시설들을 만들었는지 정말 이번 스위스 관광하는 내내 스위스 시설물에 감탄했어요.

 

고르너그라트 소원돌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소원돌이 쌓여있길래 저도 소원돌을 하나 쌓아보았어요.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마터호른 소원 돌아 :-)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름 구경거리가 많고 상점들도 입점해 있어요. 딱히 흥미로운 아이템들은 아니라 다음 일정에 투자하기 위해 스킵.

 

고르너그라트 정상에서
로텐보덴 역으로 열차 타고 이동

로텐보덴 역

 

리펠제 호수 하이킹을 위해 고르너그라트 정상에서 다시 로텐보덴 역으로 열차타고 이동했어요. 이 구간을 하이킹으로 이동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경사가 꽤나 가파르고 어차피 호수 하이킹을 하려면 체력비축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저는 다시 열차를 타고 이동했어요. 고르너그라트 정상 왕복 열차표를 구매하시면 중간중간 역은 들렀다가 다시 탑승할 수 있더라고요.

 

리펠제 호수에서 보는 마터호른이
진짜예요

 

리펠제 호수

 

고르너그라트 정상에서 보는 마터호른보다 이렇게 리펠제 호수 하이킹을 하면서 보는 마터호른이 찐이에요. 훨씬 가깝게 보이고 막 찍어도 컴퓨터 배경화면 그 자체입니다. 다만 리펠제 호수 하이킹 코스는 꽤나 돌길이라 튼튼한 운동화나 등산화 착용하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스니커즈나 컨버스 신고 왔다가 낭패당하시는 분들 있더라고요.(넘어지시더라고요)

 

 

리펠제 호수에서
리펠베르그 호수까지 하이킹 강력 추천해요

리펠베르그 호수 하이킹

 

리펠제 호수에서 만족하지 마시고 리펠베르크 호수까지 하이킹하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일단 하이킹하면서 보는 마터호른 뷰가 너무 만족스럽고, 하이킹 코스 난이도도 아주 괜찮아요. 내리막길과 적당한 돌길인데, 운동되고 좋더라고요.

 

리펠베르그 하이킹

 

하이킹을 하면서 계속 보이는 마터호른입니다. 정말 지겹게 보면서 걷는데도 그냥 계속 감탄이에요.

 

리펠베르그 하이킹

 

 대략 이런 느낌의 길이라 어떤 운동화를 신으셔야 할지 감이 오실 거예요. 난도가 높은 하이킹 코스는 아니지만 쿠션이 없으면 다리에 무리가 갈 만한 길이에요.

 

다시 체르마트로

 

하이킹을 마치고 이정표를 따라 쭈욱 내려오면 다시 체르마트로 가는 열차를 타고 내려갈 수 있어요. 리펠제호수와 리펠베르그 호수는 대략 구경하며 사진 찍으며 이것저것 하다 보니 3시간은 걸렸던 것 같아요. 조금 더 서두르면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긴 하겠지만 하이킹 내내 너무 즐거웠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체르마트에 도착하니
두 번째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체르마트 석회수 강

 

체르마트로 다시 돌아와서 블라우헤르드로 가기 위한 수네가 역으로 이동하는 길이에요. 새벽부터 서둘렀더니 오전 중에 고르너그라트와 호수 하이킹을 하고, 오후에는 블라우헤르드를 다녀올 시간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체르마트 당일치기는 무조건 새벽 여섯 시에는 출발하시길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수네가 익스프레스를 타고
블라우헤르드 이동

수네가 익스프레스

 

체르마트 역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 떨어진 곳에 수네가 익스프레스 탑승하는 곳이 있어요. 여기서 곤돌라를 타고 블라우헤르드 정상으로 가서 오후 일정을 시작했어요.

 

블라우헤르드 왕복 표

 

저는 슈틸리제 호수 하이킹을 하기 위해 블라우헤르드(정상) 왕복표를 끊었어요. 하프 패어를 소지하고 있어 블라우헤르드 왕복까지 50% 할인을 받았어요.(26.5프랑)

 

수네가 익스프레스 가격표

 

체르마트에서 수네가 호수, 블라우헤르드 가는 표 가격표입니다. 저는 블라우헤르드 정상에서 슈틸리제 호수까지 하이킹을 할 계획이라 그냥 정상 왕복표를 발권했어요. 수네가 호수만 보고 오실 분들은 수네가 표를 끊으시면 돼요.

 

수네가 익스프레스
수네가 익스프레스
수네가 익스프레스

 

 딱히 뷰가 중요하지 않은 익스프레스라 그냥 편하신데 탑승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입석이어서 앉는 좌석 원하시는 분들은 자리 잘 찾으셔야 해요.

 

슈틸리제 호수까지 하이킹은
좀 힘들더라고요.

슈틸리제 호수 하이킹

 

 오전에 많이 걸어서 그런지 슈틸리제 호수 하이킹은 좀 힘들더라고요. 나름 구간이 길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 나오더라고요. 중간에 포기할까도 생각했던 ㅠ.ㅠ

 

슈틸리제 호수 하이킹

 

 길이 보통 이렇게 험난해서 두 배는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성인인 제가 걷기에도 힘든 길이라 어르신이나 아이들이 오기에는 조금 더 힘들어 보였어요. 그럼에도 저는 슈틸리제 호수 하이킹은 정말 강추합니다. 그만큼 힘듬을 감수하고서라도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거든요!

 

슈틸리제 호수 마테호른 뷰

 

슈틸리제 호수에서 보는 마터호른 뷰가 보이시나요? 체르마트 일정 중에서 마터호른이 가장 아름답게 보였던 뷰입니다. 슈틸리제 호수 하이킹 정말 강추예요. 힘들지만, 힘든 만큼 좋은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마테호른 뷰 점심

 

 슈틸리제 호수 하이킹까지 끝내고 마터호른을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었어요. 쿱마트에서 사 온 샌드위치와 갈릭 크림치즈였는데, 별 것 아닌 점심이었는데도 뷰가 끝내주니 맛있더라고요.

 

블라우헤르드 염소(?)

 

 블라우헤르드 역으로 돌아오는 하이킹 길은 이상하리만치 처음보다 덜 힘들더라고요. 내려오면서 염소와 셀카도 찍는 여유가 생겼다죠. 헤헤

 

체르마트 역

 

 오후에 블라우헤르드 일정까지 마치고 다시 체르마트로 돌아오니 이렇게 딱 저녁 준비하기 좋은 오후시간이 되었어요.

 

인터라켄 숙소 가는 길

 

 체르마트 당일치기로 정말 아까운 시간 1도 없이 알차게 다녀온 일정이었어요. 숙소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찍었는데, 사진 보니 다시 여행 가고 싶네요. 혹시 체르마트 당일치기 일정 고민하시는 분들 계시면 오전에는 고르너그라트, 오후에는 블라우헤르드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리며 오늘 포스팅 작성 마무리할게요. 

 다음번에 더 유익한 후기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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