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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J의 스위스 여행일정 셋째날- 외시넨 호수, 블라우제 호수, 튠 호수 유람선

해외여행/real 가본 여행정보

by 달꾸 2023. 12. 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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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파워 J의 스위스 여행일정 셋째 날 일정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이 날 역시 허비하는 시간 없이 빠듯하게 움직였던 일정이라, 알차게 교통권 이용하시거나 힘든 일정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외신엔 호수는
아침 일찍 출발하시면 좋아요

외시넨 호수 가는 길

 

 언제나처럼 아침 일찍 마트에 들렀다가 외신엔 호수가는 열차를 탔어요.  인터라켄 역에서 슈피츠역으로 가신 후, 칸더슈텍역으로 가는 열차로 환승해서 타시면 됩니다. 환승구간이 바로 맞은편인 경우가 많아 환승이라고 해서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스위스 열차 정말 매우 편리해요.

 

칸더슈텍 역

 

칸더슈텍역에서 내려서 사람들이 몰려가는 쪽으로 나오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그냥 역에서 나오자마자 풍경이 미쳤어요. 살짝 일본의 교토 느낌도 납니다. 

 

외시넨 호수 가는 길

 

칸더슈텍역에서 외시넨호수로 가는 길인데, 가는 길도 정말 그림이에요. 빙하를 머금은 호수와 마을 풍경이 정말 그림 같아요.

 

외시넨 곤돌라

 

 칸더슈텍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려서 외신엔 호수로가는 곤돌라를 탑승하셔야 해요. 외시넨 곤돌라 가격표입니다. 저는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료였어요.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는 정말 동선만 잘 짜신다면 최고의 교통패스 같아요.

 

외시넨 곤돌라

 

 이제 스위스에서 3일 차 정도 되면 더 이상 신기하지도 않은 곤돌라입니다. 이걸 타고 산속 깊숙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외시넨 곤돌라 하차장

 

 외신엔으로 가는 곤돌라를 타고 10분정도 가서 하차하면 이런 풍경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하이킹을 하시면 외시넨 호수를 만날 수 있어요. 인터넷으로 알아볼 때는 30분 정도 하이킹을 하면 외신엔 호수에 도착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하이킹해 보니 한 시간은 잡으셔야 해요. 풍경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다 보면 보통 예상시간보다 더 소요되는 것 같아요.

 

외시넨 호수 가는 풍경

 

 외신엔 호수로 가는 길입니다. 풍경이 정말 미쳤지 않나요? 날씨도 너무 좋아서 하이킹하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사방을 둘러봐도 푸른 풍경 때문에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에요.

 

외시넨호수 표지판

 

 외신엔 호수로 가는 표지판입니다. 길이 두갈래가 나오는데, 어디로 갈까 고민했거든요. 둘다 외시넨호수로 가는 길인데 소요시간이 많이 차이 나더라고요. 결국 도착해 보니, 같은 외신엔 호수지만 하이킹 난이도에 따른 차이더라고요. 왼편으로 가시면 조금 더 하이킹 코스가 거칠고, 오른편으로 가면 완만한 산책로 같은 코스입니다. 둘 다 외시넨으로 가는 길이라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외시넨호수 포토스팟

 

 천천히 쉬엄쉬엄 걸어서 하이킹하다 보니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아 도착한 외신엔 호수 첫 모습입니다. 여기 올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이 모습이 보이자마자 "안 왔으면 후회했겠다" 생각이 바로 들더라고요. 

 

외시넨호수 포토스팟

 

 푸른 빙하 호수를 품고 있는 웅장한 산의 모습이 정말 장관이에요. 심지어 한국인도 많이 보이지 않는 너무나 스위스스러운 풍경이에요. 저기 벤치에 앉아서 인생샷 찍으실 수 있어요. 

 

외시넨 호수 내려가는 길

 

저 벤치 아래로 사람 한 명씩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내리막길 표지판이 있는데, 경사가 정말 가파르고 위험해서 안전한 길은 아니지만 외신엔 호수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샛길이에요.  정말 정말 조심히 내려가셔야 해요.

 

외시넨 호수

 

 샛길로 내려와 만난 외신엔 호수입니다. 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풍경이에요. 여기서 사진 찍고 경치감상하느라 진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아침 일찍 오기를 다행이지, 오후가 될수록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사람 없는 풍경사진을 찍고 싶으시다면 아침에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정말 그림 그 자체...ㅠㅠ

 

외시넨호수 색상

 

 외신엔 호수 물 색깔 보세요... 스위스 여행 3일 차지만, 스위스 일정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풍경이에요. 남편도 여기 안 왔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로 너무 아름답고 만족스러웠던 곳이에요. 대신 화장실은 정말 최악이니 웬만하면 용변은 외신엔 호수 하이킹 전에 해결하고 오시기를 추천합니다.

 

외시넨호수 점심

 

 이 경치 감상하며 쿱마트에서 싸 온 우유와 간식 먹으니 따로 천국이 없더라고요.. 유제품의 나라에서 매 끼니 우유와 하이킹하려니 건강캠프가 따로 없어요. 스위스 여행은 너무나 건강증진여행인 것..

 

외시넨 호수 떠나면서

 

 한참을 여기서 놀다가 슬슬 다음일정을 위해 나오는데 뒤에서 바라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찍은 외신엔 호수예요. 한국인도 한 명도 못 보았고, 현지인들이 수영복 챙겨 와서 수영하고 태닝하고 쉬고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어요. 이런 자연환경을 가진 스위스는 정말 축복받은 나라임에 틀림이 없네요.

 

외시넨 호수 전경

 

 아까 외신엔 호수로 가는 양 갈래 길 중 다른 길입니다. 이렇게 완만해서 바이크나 어린아이들도 다니기 편한 길이에요. 여기에 맥주 파는 곳과 깔끔한 화장실도 위치해 있어 편합니다.

 

외신엔 호수에서
블라우제 호수로 가시면
동선이 편해요

 

블라우제 호수 버스

 

 외신엔 호수에 다녀와서 다음일정인 블라우제 호수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왔어요. 230번 버스를 타면 블라우제 호수로 바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데, 구글맵에서 블라우제 호수 경로탐색하면 버스정류장이 나와요. 바로 여기니, 구글맵 찍으시고 걸어오시면 돼요. 배차간격은 거의 한 시간이라 한번 놓치면 일정이 많이 밀려요. 미리 시간대 확인하고 오시기를 바랍니다.

 

230번 버스 시간표

 

 외신엔 호수에서 블라우제 호수로 가는 230번 버스 시간표도 올려드립니다. 참고하세요.

 

블라우제호수는
개인 사유지예요

 

블라우제 호수

 

 블라우제 호수 입구입니다. 블라우제 호수는 사유지라고 해요. 그래서 베르너오버란트 패스를 소지하고 있어도 입장료를 별도로 구매해야 해요. 다만 저는 하프페어를 소지하고 있어 50% 할인이 가능했어요. 블라우제 호수 가시는 분들은 하프페어 카드로 할인받아서 입장권 구매하세요.

 

블라우제 호수 입장권

 

 블라우제 호수 입장권입니다. 정가는 11프랑인데,  정가 주고 가기에는 아깝다는 후기가 많아서 저도 하프페어 소지한 김에 방문해 보았어요. 

 

블라우제 호수 티켓

 

티켓까지 이쁜 블라우제 호수입니다.

 

블라우제 호수

 

 블라우제 호수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풍경입니다. 사실 블라우제 호수 들어서자마자 드는 느낌은 "외신엔 호수가 아니라면 굳이 안 와도 되겠다"였습니다.

 

블라우제 호수

 

 외시넨 호수에서 너무 경이로운 풍경을 보고 와서 그런지, 블라우제 호수는 사실 호수느낌보다는 예쁜 숲 속 저수지(?) 느낌이 강했어요. 아무래도 사유지다 보니 규모가 작고, 잘 가꿔진 느낌이더라고요.

 

블라우제 호수

 

호수 바닥에 여신 동상이 눕혀져 있는데 여기서 인증숏들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호수에 작은 보트도 탈 수 있는데, 재밌어 보이지 않아서 굳이 기다렸다 타지는 않았어요. 블라우제 호수는 아무래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곳이다 보니 기대치가 생기기도 하는데, 규모가 작고 일단 외신엔 호수의 압도적인 풍경과 비교되다 보니 크게 감흥은 없었어요. 다만 외시넨 호수를 가시는 분들이라면 어차피 슈피츠로 돌아가는 길에 있으니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부러 오실 필요는 정말 없어요.

 

튠마을

 

 외신엔 호수와 블라우제 호수까지 다녀오니 오후 4시쯤 되어서 숙소에 돌아가기엔 시간이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슈피츠에 온 김에 튠 마을로 향했습니다. 튠마을은 사실 크게 가고 싶은 계획은 없었어요. 왜냐면 제가 찾은 사전 정보로는 크게 특색이 없는 것 같은 마을이었거든요. 튠마을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입니다.

 

튠 성

 

저 멀리 튠성도 보이네요. 해외여행을 다녀보니 저는 사실 고성에는 크게 감흥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유럽 갈 때  성 방문은 안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하하

 

 

튠호수 유람선까지 타면
시간이 딱 맞아요

 

튠호수 유람선

 

 튠호수에서 인터라켄으로 돌아가는 유람선을 탑승하고 숙소로 돌아갔어요. 유람선에 탔는데 운이 좋게도 해가 질 때쯤이라 정말 예쁜 풍경의 유람선을 탈 수 있었어요. 저는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를 소지하고 있어서 유람선도 무제한 무료였는데, 한번 타보니 두 번 타는 건 좀 지루하겠더라고요..?

 

튠호수 유람선

 

 유람선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해 질 녘 유람선에서 보는 석양이 너무 멋있지 않나요? 카메라에 안 담기는 파스텔 하늘색이 아직도 생각나요. 행복하고 알찼던 스위스 여행 3일 차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를 소지하고 있어서 최대한 효율적인 동선으로 다녔는데, 낭비하는 시간 1도 없이 정말 알찬 하루였어요. 인터라켄 일정 짜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오늘도 달꿈의 솔직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 더 유익하고 솔직한 후기로 돌아올게요. 모두들 편안한 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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