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강아지와 함께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보통 어느 지역이던 애견 동반 카페는 심심찮게 있는 편인데 식당은 정말 찾기 힘들어서 가기 전부터 식사에 대한 기대는 전혀 안 하고 있었어요ㅜㅜ 근데 숙소 근처에 애견 동반 가능 식당이 있다고 해서 바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
제주 동쪽 종달 해안도로 근처에 위치해 있는 이 집은 여행 첫 날 다녀온 집인데요, 저는 사전 정보 없이 '강아지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에 그냥 무작정 찾아간 집이었으나 생각보다 인기가 많은 집이었더라고요? 제주도 가면 항상 먹는 고기국수가 질릴 때 먹으면 좋을 것 같은 '산도롱 맨도롱' 소개해볼게요!
위치 :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284 산도롱 맨도롱
매일 9:00 ~ 17:00까지(재료 소진시 마감)
종달리 해안도로 근처에 위치해있고요, 혹시라도 찾기 어려우신 분들은 종달에 위치한 여객선 선착장 찾아가시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토요일 4시 15분쯤에 방문했는데요, 제 뒤로 2~3팀 들어오고 나서는 재료 소진으로 마감하셨어요. 영업시간은 5시이나 주말 같은 경우는 더 일찍 마감하는 것 같더라고용! 식사를 하실 분들은 1. 어플로 예약하거나 2.네XX 예약에서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니 오실 분들은 꼭! 예약하고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저녁에 회를 먹을 거라 간단하게 홍갈비국수, 백갈비국수 두 가지만 시켜봤어요. 각각 14,000원이라 싸지는 않습니다. 이외에도 세트메뉴와 기본 고기국수, 돔베고기 등을 팔고 있습니다.
기본찬으로 김치와 양배추 피클, 단무지가 나와요. 새콤하니 입맛 돋우기에 좋은 반찬들이에요. 양배추 피클은 직접 담그시는 것 같았어요. 제 입엔 조금 시더라고요.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홍갈비국수(14,000원)이고요 약간 우육탕면 느낌나지 않나요? 맛도 살짝 비슷합니다. 어디선가 짬뽕 맛도 나도 우육탕면과 마라탕의 그 어딘가에 있을 법 한 국물인데 토핑으로 얹은 돼지갈비가 발목 잡고 한국으로 착륙시켜 주는 맛이에요(대충 맛있다는 뜻) 면도 생면을 쓰시는 지 쫀쫀하니 맛있습니다.
이건 제가 시킨 백갈비국수(14,000원)이에요. 보시기에 일본 라면같이 생겼죠? 맛도 비슷합니다. 진한 고기 국물에 숙주와 돼지갈비를 적셔서 먹으니 별미더라고요. 돈코츠 라멘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좋아하실 법한 맛이에요. 홍갈비 국수는 조금 중국의 향신료 맛이 느껴지는데요, 백갈비 국수는 짭짤한 사골국물 맛이라 상대적으로 홍탕에 비해 호불호가 덜 할 것 같아요.
대체적으로 산도롱 맨도롱의 국수들은 정말 정석적인 고기국수랑은 많이 달라요. 가격도 아무리 관광지 특수를 인정하더라도 국수 치고 상당히 높은 편이고요. 보통의 고기국수를 원하는 분들은 위의 두 메뉴 시키면 실망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전 향신료도 좋아하고 국수도 좋아하는 편이라 완전 맛있게 먹었어요 하하
국수를 게눈 감추듯 후루룩 먹고 마시멜로우 아이스크림(5,000원) 하나 사 먹었어요. 예~전에 유행했던 거긴 한데 전 한 번도 안 먹어봐서 궁금했었거든요 ㅎㅎ 추억 살려서 한번 먹어봅니다~
맛은 초코, 바닐라, 블루베리 있었고요. 전 바닐라를 시켰어요. 맛은 바닐라와 달고나를 함께 먹는 맛이라 좀 애매합니다. 뭔가 어색한 친척집에서 소갈비 뜯는 맛이에요. 여행 와서 추억으로 먹는 맛이라 굳이 안 드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
그래도 이런 뷰를 보고 밥을 먹고 있자니 그저 행복하더라고요. 근처에 계시면 한 번쯤 방문해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에도 제주 리뷰를 들고 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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