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박 4일 제주도 여행기로 사골 우려먹듯 우려먹는 달꾸에요 :) 저는 여행 갈 때 맛집은 거의 안 찾아보는 타입인데 이상하게 운이 좋아서 가는 집마다 맛집을 가더라고요? 이것도 재주라면 재주인 것...
이 날도 공항가기 전 간단히 요기나 할 요량으로 간 집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급히 카메라를 켰습니다 >< 애월에 위치한 언니 식탁은 현지의 식재료를 이용해서 소담스러운 한 끼를 제공하는 정갈한 식당이에요. 요리를 좋아하는 사장님이 가족과 나누던 따뜻한 집밥을 제공하는 언니 식당 리뷰 같이 보시죠!
주소: 제주시 애월읍 신엄7길 13
영업시간: 오전 10:30~오후 15:00 (수요일 휴무)
연락처: 064-799-1633
인스타: @_sister_table
주차 공간은 따로 제공되지 않아요. 저는 간단하게 먹고 갈 예정이어서 대충 가게 앞에 댔는데요, 혹시라도 이 점이 우려되는 분들은 다른 주차 공간을 찾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ㅜㅜ
확실히 언니들이라 그런지 가게가 참 아기자기해요. 이곳저곳에서 사장님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손글씨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요리 좋아하는 언니가 집에서 먹던 따뜻한 밥상을 식탁에 올린다니 멘트도 너무 앙증맞아요. 그 밑에 자세히 보시면 '브로콜리 양배추는 옆집 농부님이 키워주세요'라고 쓰여 있는데 이것도 너무나 아기자기합니다 ㅠㅠ 요새 식재료 관련해서 이슈들이 많잖아요? 믿을 수 있는 로컬 식재료를 쓴다니 전 안심이 되더라고요~
밥을 먹을 수 있는 메뉴와 간단히 먹거나 안주하기에 좋은 메뉴들이 구분되어 있어요. 저는 벌건 대낮에 방문했기 때문에^^ 애석하게도 밥 메뉴에서 골랐습니다 하하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갈치 덮밥과 무난 무난한 꼬꼬 덮밥, 그리고 전 감자국 출신이니 감자 고로케도 하나 시켰어요. 많이도 시켰네요 ㅋㅋㅋㅋㅋ
이건 갈치 덮밥이에요. 바싹 구운 뼈 없는 갈치를 간장에 조려 깻잎과 꽈리고추를 곁들여 먹는 음식인데요. 먹어본 남편의 말로는 약간 장어덮밥 느낌도 난다고 했어요. 전 비린 건 잘 못 먹어서 맛만 봤는데 고추냉이 살짝 곁들여 먹으니 고소했어요.
특히 갈치 덮밥과 함께 나오는 피클이 맵싹 하니 독특하더라고요. 너무 맛있게 먹어서 한번 더 리필해먹고 나가는 길에 사장님께 맛있다고 칭찬하니 비법을 알려주시더라고요 ㅎㅎ 하지만 비법 알려줘 봐야 똥손은 따라 할 수 없습니다...
이건 제가 먹은 꼬꼬 덮밥이에요. 촉촉한 닭다리살을 데리야끼 소스에 졸여서 청경채와 같이 곁들여서 먹는 음식인데요. 어딘가 먹어본 것 같은 느낌의 맛인데 친숙하니 맛있어요. 옆에 놓인 계란은 오믈렛도 아니고 계란말이도 아닌것이 엄청 폭신하더라고요. 양도 거의 계란 3개 분량은 되는 것 같았어요. 탄단지 완벽하죠? 개인적으로는 꼬꼬덮밥이 조금 더 맛있었어요!
저는 감자국 출신이라 감자에 대한 자부심이 좀 있거든요? 감자는 감자국 못 쫓아옵니다 ㅋㅋㅋ 고로케는 그냥 평범했어요. 튀긴 건 신발을 튀겨도 맛있으니까요~ 조금 더 촉촉한 고로케였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가볍게 먹을 가격대는 아니었지만 음식 모두 사장님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메뉴마다 각각 다른 반찬을 제공하고, 그릇을 세심하게 플레이팅 하는 모습이 따뜻한 집밥 한 끼 대접받은 느낌이었어요. 저는 만족했고요, 애월 해안도로 돌아다니시다가 식사하실 곳 찾으시면 한 번쯤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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