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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섬섬옥수] 돈까스 우동 맛집 섬섬옥수 내돈내산 솔직후기

국내여행/real 다녀온 맛집

by 달꾸 2021. 11. 2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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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맛집의 기준이 뭐지?" 오늘 포스팅은 이렇게 시작하고 싶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맛의 차이가 다양하고 주관적인 느낌으로 맛집의 기준을 정의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보편타당성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늘은 울산에서 유명한 돈가스 맛집 다녀온 후기를 솔직하게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1. 섬섬옥수(콤보정식 기준 12,000원)

일단 접근성은 매우 좋습니다. 울산의 가장 번화가인 삼산동 롯데백화점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지나가다가 쉽게 방문해볼 만합니다. 웨이팅만 없다면요. 맛집 없기로 유명한 울산에서 웨이팅 할 정도면 어느 정도 맛일까 궁금해서 한번 방문했던 곳입니다. 평소에 웨이팅이 길기로 유명한 곳인데, 다행히 제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이라 그런지 바로 입장이 가능했어요.

 

2. 솔직후기

섬섬옥수 정식

섬섬옥수에서 가장 베스트 메뉴인 정식 메뉴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가게 안이 손님들로 꽉 차서 어느 정도 맛집의 기운이 있다고 내심 기대했는데 주문한 메뉴가 나오면서부터 기대가 무너졌습니다. 

일단 섬섬옥수는 사장님이 일본에서 가락국수로 수련을 받고 오신 요리 경력이 있다고 들었는데, 일본에서 수련을 받고 온 셰프의 솜씨라는 생각이 들기가 힘들 정도로 음식들이 너무 평범했습니다. 정식 메뉴에는 돈가스와 가락국수, 카레와 간단한 사이드반찬 정도가 나오는데 중요한건 웨이팅할 정도의 맛이 아니라는거죠.ㅠㅠ

돈가츠 두껍습니다. 다만 그게 다구요, 우동 평범합니다. 그리고 같이 나오는 카레는 심지어 즉석카레 느낌 물씬 나는 사이드 메뉴일 뿐입니다.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웨이팅 하며 먹을 음식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섬섬옥수 돈까스

돈가스는 정말 두꺼운 고기로 4등분 썰어서 나오는데, 붉은 부분이 보일 수 있지만 그건 건강한 생고기라서 덜 익은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것(?)이라고 홍보하더라고요. 근데 먹어보면 그냥 두꺼운데 바싹 익히지 않은 돈가스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ㅠ.ㅠ 돈가스가 두꺼운 것도 좋지만 그냥 두껍지 않더라도 맛있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섬섬옥수 우동
새우튀김

그리고 기대를 참 많이 했던 가락국수는, 편의점이나 휴게소에서 먹는 그 가락국수의 맛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수타면이라는 생각도 크게 안 들고(수타면일 수도 있겠지만), 국물에서 특별히 느껴지는 색다름이란 없어요. 특히나 새우튀김은 눅눅하게 젖어서 왜 같이 들어있는 거죠? 차라리 사이드 메뉴로 같이 나오거나 했으면 눅눅하다는 생각은 안 들 것 같은데 오히려 가락국수에 잘못 빠진 거 같은 느낌이 드는 새우튀김입니다. 맙소사... 같이 주문한 메밀소바 역시 아~무런 특색 없고요. 심지어 무엇보다 같이 나오는 카레는 왜 같이 나오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섬섬옥수 카레

작성하다 보니 마치 이 음식점의 안티 같지만, 사실 여러 후기를 보고 다른 식당 방문을 포기하고 간 식당이라 뭔가 실망이 많이 컸어요. 이곳이 아니었다면 울산에서의 여행 중 더 마음에 드는 식당을 방문할 수도 있었으니까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여기보다 사보텐 돈가스가 훨훨 바삭하고 촉촉하고 맛있습니다. 심지어 저는 입맛이 전혀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에요. 배고프면 그냥 돌도 씹어먹습니다. 특별히 음식 타령하지도 않는 사람인데도 여기를 맛집이라고 추천받아 온 게 좀 황당하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역이나 지나가던 가게에서 그냥 파는 돈가스 가락국수 정도로 생각하시면 맞습니다.(개인적인 의견) 같이 먹었던 제 남편도 같은 생각이더라고요. 하....

메밀소바

울산 가면 이곳을 꼭 가봐야지! 계획에 있으신 분들도 계실 텐데, 혹시 제 포스팅을 보고 손님 쫓는 건 아닌가 싶긴 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인 생각만 솔직하게 작성하는 블로거로,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가시면 저 같은 생각이 드실 것 같다는 건 확실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울산편에서 솔직한 후기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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