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흑돼지 하나로 여행객들 집합시킨 숙성도 중문점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내돈내산 리뷰어 달꾸입니다. 제주 여행 중에 다녀온 흑돼지 맛집인 숙성도 후기를 남겨볼게요, 개인적으로 5년 만에 다녀온 제주도였던지라 맛집 트렌드가 많이 바뀌어있더라고요. 이전에는 숙성도라는 고깃집을 모르고 있었는데, 인스타나 대형 커뮤니티 카페에서 많이들 소개해주셔서 호기심 삼아 다녀와봤고요. 방문, 예약 과정, 맛 평가 등 솔직하게 남겨볼게요.

 

위치 및 영업 정보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일주서로 966
- 연락처 : 064-739-5213
- 영업시간 : 매일 12~22시(21:15 라스트 오더)
- 주차 가능여부 : 2~30대 가능

 

예약 방법

숙성도 중문점은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는 쉬운데요. 주차공간이 좁지는 않지만 워낙 손님들이 많아서 붐벼요 ㅠㅠ 그래서 도로 불법 주정차하거나 심지어 차로 중간에 차를 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발 그러지 마세요..ㅠㅠ

숙성도에서 식사를 하려면 원하는 시간대에 식사를 한다는 생각을 버리셔야 해요. 그만큼 손님이 엄청 많습니다 ㅎㅎ 나는 정말 내가 원하는 시간에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면 부지런히 움직이셔야 해요. 저 같은 경우에 평일 기준으로, 식사하기 4시간 전인 16시쯤 예약하니까 20시쯤 입장했어요.

일단, 방문하시면 저 장소로 부리나케 뛰어가셔서 백화점 명품숍처럼 웨이팅을 걸어놔야 합니다. 그리고 카톡으로 대기 알림이 오구요. 웨이팅은 정말 싫었지만, 실시간으로 잔여 웨이팀 정보를 알 수 있으니 다른 장소에서 관광을 즐기다가 10팀 정도 남았을 때 찾아가니 딱 좋았어요.

 

 

맛 평가 등 주요 정보

여기는 대기 장소입니다. 바깥에도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찍었어요. 바깥 날씨가 좋기도 하고 안은 고기 냄새가 많이 나서 여기에 앉아 계시는 분이 없더라고요 ㅎㅎ

정용진 부회장도 다녀갔는데, 저렇게 극찬 내용으로 방명록을 남기셨더라구요. 저거 보니까 뭔가 더 호기심을 자극했어요ㅎㅎ

 

숙성도는 흑돼지 등 주요 식재료는 제주산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 깔끔하고 고급졌어요. 사람이 워낙 많은지라 많이 못 찍어서 아쉽네요. 생각보다 테이블은 많지 않았고요. 점원분들이 테이블마다 고기를 구워주시고 부족한 반찬은 채워주시는 형식이었고, 대체로 친절하셨고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셨어요. 

 

기본 밑반찬이 이렇게 많이 세팅됩니다. 비싼 고기 가격만큼 그래도 많이 챙겨주네.. 이런 느낌이었어요 ㅎㅎ 다양하게 기호에 맞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정예 멤버는 다 세팅되어 있더라구요.

메뉴판입니다. 제가 찾아간 8월 말에는 삼겹살, 목살 모두 200g에 21,000원이었는데, 블로그를 쓰는 현시점('22. 9월 중순)에는 1천 원 올라서 22,000원입니다. 많이 비싼 건 맞아요 ㅠㅠ

삼겹살, 목살 200그램에 22,000원입니다ㅎㅎ 정말 정말 비싼 편은 맞아요. 다만, 다른 유명 흑돼지 집도 이 정도 가격은 다 해서요. 최대한 합리화시키면서 주문해봤어요 ㅎㅎ 그리고 사실 이 집은 흑 뼈 등심이 유명한데, 오전이나 이름 점심시간 중에 다 품절 난다고 해요. 구경도 못 했고요 ㅠㅠ

고기 색깔은 정말 미쳤어요. 고기는 저 선홍빛 색깔이 정말 중요해요. 똑같은 삼겹살, 목살 부위지만 맛 차이가 천차만별인 이유가 있습니다 ㅠㅠ 보자마자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숙성도만의 특이점은 저 명란젓을 불판에 올려주세요. 저걸 고기랑 곁들여서 먹을 생각을 여태 안 했을까요.. 이 날 쌈장은 하나도 안 찍어먹고, 멜젓이랑 명란젓이랑만 먹은 것 같아요. 짭조름한 명란젓과 고기가 만나니 고소함과 감칠맛이 배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좋은 고기는 살짝 덜 익혀야 육즙을 한 움큼 품고 있는 고기를 즐길 수 있어요. 정말 입에서 녹고요. 삼겹살보다는 목살이 훨씬 나았어요. 목살에서 소고기 맛이 난다고 해야 되나.. 그만큼 연하고 육즙과 기분 좋은 육향이 쫙 퍼지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결국 이 날 목살 추가 주문했고요.  

숙성도의 좋은 점은 저렇게 맛있게 먹는 법은 군데군데 안내판이 있고, 점원분들이 구워주시면서 이렇게 드셔 보라고 권하시는데 단 하나의 아쉬운 조합 없어 다 맛있었어요. 먹는 내내 감탄하면서 먹었어요.

 

기본 구성으로 나오는 김치찌개도 고기가 정말 튼실하게 들어있고, 잘 익은 김치 맛이 정말 좋았어요. 아쉽게도 무료 리필은 안 되고 추가금 내셔야 합니다.

 

이건  따로 주문한 갈치속젓 볶음밥(8,000원)입니다. 후식 메뉴 치고 너무 비싼 편이라 잠시 망설였는데, 여기 다녀가신 분들이 하나같이 시키길래 호기심에 시켰는데요. 잠시 망설였던 제가 후회가 되게 만들 만큼 맛있었어요. 매콤하면서 갈치속젓의 고소한 풍미가 정말 잘 어울렸고, 고기를 먹는 동안 잠시 쌓였던 느끼함이 쫙 사라졌어요.

총평

비싼 가격과 미친 웨이팅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건 이유가 있다.. 이렇게 한 줄로 표현하고 싶네요. 그만큼 제주 여행 중에 다녀간 맛집 중에 정말 만족도가 높았고, 재방문 의사 100퍼센트입니다. 이상 후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