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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망시크레] 특별한 날 방문하기 좋은 라망시크레 디너 코스 메뉴, 와인 후기

국내여행/real 다녀온 맛집

by 달꾸 2022. 2. 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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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내 돈 내산 직접 돈 쓴 후기로 솔직하게 돌아온 달 꾸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다녀온 레스토랑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하는데요, 서울 레스토랑 중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 접근성이 좋고, 인테리어가 독특한 호텔로 유명해 연인이나 친구들과 방문하기 좋은 레스토랑이라 특별한 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별한 기념일이나 생일, 디너 코스요리 찾으시는 분들은 제 글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라망 시크레(1인 기준 20만원)

1부 : :12:00~21:00 -브레이크 타임 : 15:00-18:00 -라스트 오더 : 19:30 -주차 가능


제가 다녀온 라망 시크레 레스토랑은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 26층에 위치하고 있어요.지하에 주차하시고 바로 26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호텔 인테리어가 굉장히 독특해서 주차하면서도 레스케이프 호텔만의 색깔을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레스케이프 호텔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내부가 아주 독특해서 찍었습니다. 뭔가 콘셉트 호텔 같아요. 비밀의 방 같기도 하고 엘리베이터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레스케이프 호텔 층별안내

층별 안내도고요,, 레스토랑은 26층, 스타벅스가 7층에 있네요. 체크인하시는 분들은 1층에서 내리시면 될 것 같아요.

라망시크레 레스토랑

일단 26층에서 엘리베이터 내리고 나면 당황하게 됩니다.. 어디로 나가야 레스토랑인지 구분이 잘 안 가요. 10초 정도 당황하다가 비상구 쪽으로 문을 여니 거기가 라망 시크레 레스토랑이 맞습니다. 재밌는 호텔이에요. 아마 제가 일찍 도착해서 문을 닫아놓은 탓도 있지만, 간판이나 안내판도 없는 레스토랑은 또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2. 레스토랑 내부 및 분위기

라망시크레 

라망 시크레 레스토랑으로 들어서면 첫 모습입니다. 층고가 높고 중앙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둥둥 떠있는 느낌입니다. 와인잔이 길게 진열되어 있어 들어서면서부터 와인을 꼭 마셔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화장실

화장실 인테리어도 매우 독특합니다. 중국집(?) 스럽기도 하고 유럽풍 같기도 합니다. 호텔 레스토랑답게 핸드워시나 핸드타월 등 비치되어 있고 깔끔합니다.

레스토랑 내부

레스토랑 내부는 전반적으로 어둡고 레드톤입니다. 라망 시크레 콘셉트 자체가 빨간 장미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 같아요. 가족들과 방문하기보다는 친구나 연인끼리 오기 좋은 것 같아요. 저는 평일 이른 저녁에 방문하여 다행히 사람들이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테이블 셋팅

테이블 세팅입니다.. 빨간 장미가 매혹적이네요. 오늘 저는 디너 코스요리 예정이라 일행이 다 도착해야 코스를 시작한다고 하네요. 라망 시크레는 22년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으로, 로맨스를 콘셉트로 한 퓨전 레스토랑입니다. 사랑과 관련된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갓 연애를 시작한 연인들이 방문하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 메뉴판


코스요리가 시작되면 이렇게 오늘의 메뉴가 간단히 적힌 개인 러브레터(?)를 가져다줍니다. 친절하게 이름까지 적혀 주네요. 세심하지만 기분 좋은 시작입니다.

와인북

음식이 나오는 동안 와인을 고르는데, 와인 북에 와인 종류가 너무 많아 고르기가 힘들었어요. 평소 나파밸리 와인을 선호해서 오늘도 나파밸리 류의 와인을 선택했는데, 하이랜드 와인을 추천받았습니다. 묵직한 느낌의 와인이라 입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아야 한다며 와인잔도 다시 세팅이 되었습니다. 세심한 것 하나하나에 설명과 배려가 친절해요.

나파밸리 하이랜드
레드와인
다소 묵직하여 스타터로 적합한 와인은 아니었지만, 이왕 와인먹을 거 바틀로 주문했습니다. 14만원정도 했던 것 같아요. 텍스트북 보다 다소 무게감이 있는 와인이라 좀 강하게 느껴지긴했지만 매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역시 제 입에는 나파밸리가 잘 맞는 것 같아요.
 

3. 코스 메뉴

아뮤즈부쉬

첫 디쉬가 나왔는데 상당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스타터였어요. 첫 입에 사랑이란 주제로 빨간 상자와 함께 장미꽃잎이 담긴 물이 나오는데, 핑거푸드라 간단히 손 씻기용 물이에요. 세심한 센스가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레스토랑 와서 핑거푸드 별로 안 먹고 싶은데 여기도 결국 핑거푸드네요. 허허

첫 입에 사랑
장미꽃잎

절인 장미와 꽁떼치즈로 만든 스타터로, 장미꽃잎 식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아뮤즈 부쉬였어요. 개인적으로 오늘 먹은 코스요리 중 가장 기억에 남고 맛있었어요. 확실히 라망 시크레는 맛도 맛이지만 일단 화려한 눈요기로 데이트 코스로 좋은 것 같아요.

핑거푸드

다음으로, 겨울을 느끼게 해주는 작은 한입거리들이 나옵니다. 역시 아 뮤지 부쉬의 일종인데, 일단 비주얼적으로 매우 호기심이 들었어요. 푸아그라 몽블랑과 콜라비 사과와 가리비, 그리고 석화와 캐비어의 조화로 이루어진 코스였어요.

콜라비와 사과,꽃잎
석화 캐비어요리
푸아그라 몽블랑
트러플아이스크림

개인적으로 푸아그라 몽블랑이 가장 맛있었고요, 캐비어가 들어간 석화도 매우 깔끔하고 신선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아뮤즈 부쉬예요.

나주배와 솔잎숙성 광어

다음 요리로, 나주배와 솔잎숙성 광어가 나옵니다. 이번 코스요리에서 제 입맛에 가장 맞지 않는 요리였는데, 일단 나주배라는 식재료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배의 상큼한 맛이나 단맛이 느껴지지 않는 그저 무에 가까운 식감밖에 없는 요리였어요. 보기에는 예뻤으나 그냥 먹어도 맛있을 과일과 광어를 왜 이렇게 구성했을까 싶은 디쉬였어요. 아쉽...

입가심용 차
광어 솔잎차

생선 요리 후 입가심 용 차가 나옵니다. 솔잎과 광어 뼈, 유자 등을 끓여 나 온차인데 솔잎으로 저어서 마시라고 안내해줍니다. 생선 기름이 둥둥 보여서 일행들은 그냥 안 먹겠다고 해서 저만 마셨는데 나름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식전빵

깜빠뉴와 포카 차야가 식전 빵으로 준비됩니다. 식사 중간에 나오는 것 같아 무슨 순서지? 했는데 다음 나오는 요리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해서 식전 빵이 약간 중간에 배치된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포카 차야가 맛있었어요. 촉촉하고 버터와 잘 어울렸어요.

발효 호박버터

라망 시크레 디너를 먹으면서 느꼈던 점이, 정말 시각적인 만족감이 커서 음식 맛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단순 버터나 잼으로 보일 수도 있는 이 발효버터도 굉장히 서프라이즈 선물처럼 나오더라고요. 다음 요리에 방해되지 않게 소량만 드시라고 개인용 접시에 덜어주고 가긴 했지만 정말 즐거운 저녁식사였습니다. 하하

대구와 랍스터 미네스트로네

안에 대구살과 랍스터가 들어있는 미네스트로네인데, 소스가 빵과도 잘 어울려서 빵에도 찍어먹으라고 합니다. 해산물 요리답지 않게 깔끔하고 고소합니다. 맛있는 디쉬였어요.

전복을 채운 의령메츄리

다음 요리도 일단 비주얼적으로 화려합니다. 메추리 고기였는데 이렇게 조리되고 있다고 직접 보여주고 갑니다. 사실 닭요리였어도 맛있게 잘 먹었을 것 같은데 작은 메추리를 먹으려니 좀 죄책감 들더라고요. 훈제 느낌의 메추리 요리인데 사실 이상태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먹기 좋게 분리돼서 나옵니다.

메추리

이렇게 메추리 뒷다리가 먹기 좋게 분리되어 나오는데, 사실 비주얼적으로 쇼킹이라 초큼 충격이었어요. 고기 자체는 연하고 훈연 향이 나서 맛있었는데, 입술에 닿는 메추리 다리 식감이 뭔가 좀 소름이어서 맛있게 먹지만은 못했던 것 같아요. 전복을 채웠다고 하는데 먹으면서 전복이 어디에 들었는지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무서운 디쉬였어요.ㅠ.ㅠ

메추리 가슴살

차라리 가슴살이 훨씬 맛있었어요. 저는 고기 좀 덜 익힌 걸 선호하여 미리 미디엄 레어로 부탁했고, 일행들은 미디엄웰던쯤으로 주문했던 것 같아요. 식감도 연하고 소스와 잘 어울립니다.

칡소 스테이크

디너 코스의 메인인 칡소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메인디쉬답게 이날 먹은 요리 중 제 입맛에는 가장 맛있었어요. 칡소이긴 하지만 스테이크와 크게 별반 다른 느낌은 아니고, 뭔가 더 숙성된 듯한 느낌의 스테이크였어요. 메인을 먹을 때쯤 배 가이미 찬 상태인데도 만족스럽게 먹은 것을 보면 꽤나 괜찮았던 메인인었던 것 같습니다. 손바닥 3분의 2 정도 크기라 나름 배불러요.

트러플 감자칩
사골

메인 스테이크와 함께 트러플 감자칩과 그 위에 발라먹을 사골을 같이 주는데, 저는 트러플 감자칩이 매우 맛있어서 많이 먹었어요. 개인적으로 사골뼈 위에 주는 저 크리미 한 소스가 비주얼적으로 놀라웠는데, 먹으면서도 약간 무언가 조심스럽고 소름 끼치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어요. 라망 시크레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하지만, 이런 쇼킹한 비주얼은 어쩔 수 없나 봐요.... 허허

설향 딸기
딸기 아이스크림


제철 딸기를 두 가지 방식으로 조리한 디저트가 나옵니다. 구운 딸기와 딸기 셔벗이 나오는데, 둘 다 괜찮았습니다. 딸기를 굽는다는 게 신선해 보였는데 오히려 더 달게 느껴지는 디저트였어요. 디저트까지 나오고 나니 아주 포만감 있는 식사가 끝났어요.

초코 디저트

설향딸기로 디저트까지 모두 코스요리가 끝난 줄 알았는데 이렇게 좋은 날 기념하라고 또 다른 디저트를 주시더라고요. 세심한 챙김에 갬동....

눈사람 아이스크림

겨울왕국 울라프를 생각나게 하는 아이스크림인데 너무 맛있어서 취향 저격이었어요! 시중에 판다면 구매해서 쟁여놓고 싶은 아이스크림이에요.

치즈케이크

정말로 마지막 디저트일 것 같은 치즈케이크입니다. 연유처럼 보이는 하얀 소스는 마 느낌의 소스였는데 달지 않아 치즈케이크와 잘 어울렸어요. 정말 디저트만 거의 3번째 요리로 나온 정성 가득한 라망 시크레 코스요리였습니다.

4. 솔직 후기

홍차

이제 정말 배가 불러서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정말 마지막이라며 홍차 디저트를 권합니다. 이 정도면 정말 아낌없이 주는 라망 시크 레에요. 4가지 종류의 차 중 원하는 것 선택하면 홍차로 우려 줍니다. 저는 페퍼민트 계열의 홍차를 골랐는데, 포만감 있는 식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아주 만족스러운 차였어요.

홍차

홍차만 먹으면 또 고객님들이 허전해할까 봐 입술 모양 초콜릿까지 같이 줍니다. 사랑 가득한 라망 시크 레에요. 식사시간만 2시간 넘게 걸렸던 것 같은데, 그만큼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웠고 다양한 육해공 식재료로 만족스럽게 식사했어요. 전반적으로 매 요리마다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하고, 식사 틈틈이 빵부스러기 등 테이블 정리에 신경 써주시는 모습이 좋았어요.

호두과자

심지어 계산하고 나 가는 길에 이렇게 호두과자 직접 만들었다고 포장해서 줍니다. 이 정도면 손님들과 헤어지기 싫은 것 같은 라망 시크 레에요.(사랑스러움)ㅠㅠ 추억의 호두과자 챙겨주시는 호텔 레스토랑은 처음이네요. 기분 좋은 저녁식사 잘 마치고 돌아왔네요. 하하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라망 시크레 레스토랑은 가족보다는 커플이나 친구끼리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디너 코스요리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라망시크레 디너 코스 이용해보시길 적극 추천드려요. 오늘도 달꾸의 내 돈 내산 솔직한 후기를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번에 더 유익하고 솔직한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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