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6월에 출시한 피자알볼로 '날개 피자'를 먹어봤어요. 사실 전 치킨파라서 특정 브랜드의 피자를 제외하고는 피자를 잘 시켜먹지 않고, 먹어도 페퍼로니나 치즈피자 같은 기본 피자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렇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토핑 잔뜩 올라간 K-피자가 먹고 싶더라고요. 퇴근 후 어디 피자를 시켜볼까~하다가 간식으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피자알볼로의 '날개피자'를 먹어보았어요.
사실 시키려던 건 다른 피자였는데, 같이 사는 남자가 이걸 시켰습니다 허허,,
저는 '날개피자' L사이즈 단품으로 주문했고요~ 한 판에 31,000원이었어요. 양심이 있는지라 콜라도 안 시켰습니다^^... 맹물에 콜라 먹은 사람 나야 나... 공식 홈페이지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배달의 XX에서 주문해서 다른 할인은 없었어요.
여담으로 남편이 송강호가 이 피자 맛있다고 추천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박스를 보고 알았습니다..
송강호 아니고 송강... 갑분 송강호가 되어버린 청년 송강 배우님 죄송합니다...
날개피자는 일단 '부르스케타' 스타일의 피자예요. 피자 도우 위에 마늘빵이 있고, 그 마늘빵 위에 토핑이 얹어져 있어요.
안그래도 바쁜 세상 결론만 빨리빨리 여러분 이거 드세요(진심)... 쩝쩝 박사 달꾸를 믿고 한번 시켜보십쇼,,
우리 또 365일 다이어터지 않습니까...? 피자 먹는데 탄수화물을 또 더한다? 이건 조상님이 노하실 일 아닙니까...? 사실 이 메뉴 주문할 때 저는 운전 중이라 남편이 알아서 주문했는데요, 메뉴가 맘에 안 들어 입이 댓발 나왔으나 한 입 먹고 천년의 분노도 사그라들었습니다 ^^...
요건 쉬림프 핫치킨인데요 드시면 입안에서 태평양을 느낄 수 있어요. 새우가 어찌나 탱글한지 탱탱볼인 줄 알았어요(맛있다는 말입니다) 남편은 이 피자가 제일 맛있었다고 해요!
이건 파인애플&옥수수 피자예요. 하와이안 피자 환장하는 제 입맛에는 너무 맛있었는데 파인애플 피자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별로일 것 같아요.
베이컨이랑 버섯이 마늘빵 위에 올라가 있어요. 생각보다 마늘빵 맛이 많이 나지 않고 갈릭버터 맛이 은은하게 나서 느끼하니 맛있어요. 토핑은 무난~합니다.
달꾸 1픽! 바질 페스토와 방울토마토가 올라가 있는 피자예요. 분명 팬 피자인데 어디선가 모르게 이탈리아 뒷골목 냄새가 나는 맛입니다. 뭔가 화덕피자가 (긍정적으로) 타락한 맛이라고 할까요..? 저는 제일 맛있었어요.
날개피자 맛있는데요 조금 느끼합니다. 저는 두 조각 먹으니 물려서 더는 못 먹겠더라고요. 그렇지만 처음에 걱정했던 마늘빵에 대한 우려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말 안 하고 먹으면 '마늘빵이 있었나?' 하실 것 같아요.
다른 피자들보다 느끼한 편은 맞는 거 같은데, 그게 또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담백한 피자가 질린다! 나는 오늘 타락하련다! 하면 저는 피자알볼로 날개피자 강추할 것 같아요.
하지만...
자비 없는 칼로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쪽에 310칼로리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만 드세요...
제 다이어트는 이미 망한 거 같네요...
전 다음에 더 재밌는 리뷰로 찾아올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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