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의 낭비도 없었던
힘들고도 아름다웠던 꽉 찬 스위스 루체른 첫날 일정
안녕하세요, 오늘은 스위스 여행 후기를 가지고 돌아온 달꼬예요. 달구는 파워 J에 해당하는 계획형 인간으로, 취미가 여행계획 짜기일 정도로 여행 가기 전부터 항상 계획과 동선에 확실한 피곤한 타입이에요.(ㅋㅋㅋ) 하지만 이번 스위스여행은 계획을 완벽히 짤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쁜 일상의 나날들이었지만, 그래도 성공적인 여행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스위스 여행 일정 짜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스위스 첫날, 취리히 공항 도착
저는 이번에 핀에어 항공을 이용했는데, 헬싱키를 거쳐 취리히로 가는 항공편이었어요. 맨 처음 스위스 계획을 짜야할 때에는 제네바로 가야할지, 취리히로 가야 할지도 어려웠는데 대부분 취리히로 가시는 것 같고 유명한 관광지도 대부분 취리히와 가까워서 다들 취리히를 선택하시는 것 같아요. 취리히 공항에 도착해서 저 문구를 볼 때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취리히 공항에서 루체른 시내로
취리히 공항에서 바로 지하철로 이어지는 안내를 따라 가면 기차를 바로 탈 수 있어요. Tram 표시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지난번 작성했던 포스팅 참고하셔서 꼭 SBB앱 다운받으시고 교통권 미리 구매해 놓으시길 추천드릴게요. 스위스에서는 기차 탈 일이 정말 많은데 그때마다 표 끊으려고 하면 골치 아파요. SBB앱에서 신용카드 미리 등록해 놓고, 편하게 그때그때마다 구매하시면 좋아요. 아니면 저처럼 아예 세이버데이패스나 교통패스 끊으시면 더 편하고요.
표지판은 잘 따라온 것 같은데 도대체 열차를 어디서 타야하는지 헷갈리더라고요. 헷갈리지 마시고, 커다랗게 3번이라고 써 있는 표지판을 따라가시면 루체른 방향 열차를 탈 수 있어요.
취리히에 도착해서 처음타는 열차라니. 두근두근 :-) 루체른은 어떤 색깔을 갖고 있는 도시인지 설레더라고요.
루체른역을 나오면 바로 유람선 타는 곳이 보여요
루체른 역을 나오면 이렇게 커다란 기념문 같은 곳이 보이는데, 이 곳을 통과하여 쭉 직진하시면 바로 리기산으로 가는 유람선을 탈 수 있어요. 저는 루체른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30분 정도였는데, 숙소로 바로 체크인 하지 않고 바로 리기산부터 가기로 했어요. 첫날부터 시간 아껴서 악착같이 놀고자 하는 달꿈의 아름다운 계획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남편도 매우 만족했어요.
루체른 역 안에
쿱마트도 있어요!
리기산으로 가기 전에 간단한 점심을 사기 위해 루체른역 안에 있는 쿱마트를 방문했어요. 루체른역 안에 위치한 쿱마트가 나름 크고 영업시간도 꽤나 늦게까지 운영되는 곳이라 좋더라고요. 루체른역 도착하시면 쿱마트에서 장 보시고 바로 리기산으로 가는 유람선 타는 동선이 제일 좋아요.
리기산 유람선타고 비츠나우로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고 비츠나우 선착장 방면으로 가는 유람선을 탔어요. 날씨가 맑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루체른 유람선은 매시간 12분 정도마다 출발하는 것 같으니, 한번 놓치면 한시간을 날릴 수 있어요(주의) 유람선도 거의 한시간 가량 걸리니 시간확인 미리 꼭 해주세요! 참고로 루체른 유람선은 세이버데이패스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저처럼 첫날부터 일정 시작하시는 분들은 세이버데이 패스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비츠나우 선착장에 내리면
리기산 정상으로 가는 산악열차를 탈 수 있어요
비츠나우 선착장에 내리면 사람들이 우르르 산악열차로 몰려가요. 리기클룸(정상)으로 가는 열차인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보이시나요? 스위스의 첫인상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리기산 정상으로 가시려면 끝까지 쭉 앉아계시면 되요. 열차가 네다섯 번 정도 정차하는 것 같더라고요.
리기산 산악열차에서 내리면 정상으로 가는 표지판과 리기 칼트바트로 하이킹할 수 있는 코스가 있어요. 저는 리기산 정상을 보고 리기칼트바트까지 하이킹 후, 리기칼트바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어요. 첫날 이것 동선부터 짜느라 머리 꽤나 아팠는데, 결과적으로는 너무 알차고 좋았던 동선이었어요.
리기산 정상으로 가는 길,
풍경이 이 정도
사실 리기산은 큰 기대를 하고 온 곳은 아니고, 여행 첫날 숙소 체크인은 너무 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 넣은 일정인데 그냥 첫날부터 풍경이 미쳤더라고요..? 리기산 안 왔으면 여행 첫날 이 기분을 못 느꼈을 것 같아 천만다행이었어요. 리기산 오길 정말 잘했어요.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리기산 정상에 오니 오후 한시쯤 돼서 딱 점심 먹을 시간이었어요. 아까 쿱마트에서 사 온 샌드위치와 닭다리(?)를 뜯었는데, 산 정상에서 닭다리 뜯는 사람은 저 혼자였던 것 같아 기념사진 찍었어요.(ㅋㅋㅋ) 쿱마트 닭다리 정말 혜자예요. 쿱마트 추천템은 따로 포스팅할게요.
리기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 보세요. 흐린 날이었는데도 풍경이 이 정도였어요. 사진에 풍경이 다 안 담기는 게 아쉬울 정도예요. 여기서 인생샷 많이 건져서 가길 잘했다 싶었어요.
리기산 정상에서 밥 먹고 사진 찍고 놀다가 리기 칼트바트까지 하이킹해서 걸어가기로 했어요. 스위스 여행하면서 좋았던 점이, 가는 곳마다 이렇게 표지판이 잘 되어있어 방향 찾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표지판도 너무 이뻐서 사진 많이 찍었던 것 같아요. 정말 표지판까지 아름다운 나라 ㅠㅠ
리기 칼트바트까지 약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인데, 사진 찍으며 구경하면서 가다 보니 체감상 한 시간은 더 걸리더라고요. 하이킹하면서 내려가는 길 풍경인데 사진에 다 안 담기는 그림이에요. 정말 그림 같은 나라ㅠㅠ
표지판 따라서 풍경 구경하면서 내려가다 보면 이렇게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거의 평지와 내리막 길이라 힘들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컨버스 신고도 충분히 걸을만한 곳입니다.
리기칼트바트 케이블카 시간표
저는 리기칼트바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베기스마을까지 내려가는 일정이었어요. 베기스마을은 루체른보다 작은 마을인데, 베기스만의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어요. 결과적으로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5분도 제대로 구경 못했지만 그래도 동선 자체는 너무 좋았어요.
베기스로 가는 케이블카에 나름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도 정시에 출발해서 제시간에 잘 도착하는 신기한 스위스 교통시스템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20분가량 내려와서 베기스역에 도착하면 이렇게 유람선을 탈 수 있는 표지판이 보여요. 이 표지판을 따라가시면 또 유람선을 탈 수 있어요. 다만 거리가 가깝지는 않으니, 시간이 촉박하신 분들이라면 저처럼 서두르셔야 해요. 내리막길이긴 한데 생각보다 멀더라고요.
베기스마을 구경해야 하는데 유람선 시간이 촉박해서 냅다 뛰기만 했어요 ㅠㅠ 흑흑 뛰면서도 느껴지는 "여기 마을 너무 이뻐" ㅠㅠ
다들 저처럼 뛰거나 빨리 걷더라고요. (ㅋㅋㅋ) 베기스 마을은 대충 이런 느낌인데, 주택가들이 모여있는 작고 아담한 마을이에요. 시간이 정 없으신 분들이라면 그냥 리기칼트바트에서 바로 루체른으로 가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교통패스 뽕을 뽑으려고 일정에 넣었는데,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그냥 뛰기만 했어요.ㅋㅋㅋ
베기스에서 유람선을 타고 무사히 루체른으로 잘 돌아왔어요. 카펠교에서 보는 루체른인데 너무 예쁘지 않나요? 하루가 짧을 정도로 타이트한 첫날이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스위스 첫날 일정은 대충 이 정도인데, 자세한 쿱마트나 루체른역 기념품 등 상세한 정보는 다음 포스팅에서 작성해 볼게요. 스위스 여행계획 있으신 분들이라면 취리히 도착 첫날 루체른과 리기산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릴게요. 저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첫날이었답니다. 헤헤
루체른 일정은 또 다음번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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