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J의 스위스 여행일정 넷째날 - 피르스트 액티비티 가격, 종류 추천 및 바흐알프제 호수 트래킹 일정

피르스트 액티비티와
바흐알프제 호수 트래킹까지 이어진 알찬 하루일정

 
 
 오늘은 스위스 그린델발트 일정 중 피스트르로 알차게 보냈던 일정을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저는 스위스 여행 동선을 인터라켄과 그린델발트로 나눠서 계획했는데, 피르스트는 그린델발트에서 이동하기 좋겠더라고요. 오전은 피르스트 액티비티 일정으로 잡으시고, 오후는 호수 트래킹 일정으로 보낸 하루가 꽉 찬 일정이라 빈틈없이 좋았어요 강력 추천합니다.
 

피르스트 액티비티는 대기와 마감이 빠르니
꼭 오전일찍 움직이세요

피르스트 일정

 
 스위스 여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녁 일찍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패턴이 되더라고요. 이 날도 오전부터 피르스트 액티비티를 위하여 오전 일찍 일어났어요. 숙소 위치가 워낙 좋아서 피르스트로 이동하는 데 너무 편하더라고요. 그린델발트 위치와 만족도 끝판왕인 숙소 리뷰는 저번 포스팅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그린델발트 피르스트반

 
 그린델발트 역에서 피르스트 액티비티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피르스트 반으로 이동했어요. 나름 아침 일찍 움직였는데도 이미 대기줄이 보입니다. 저는 그린델발트 역에서 도보로 피르스트반까지 이동했는데, 쉬엄쉬엄 걸으면서 이동하니 10분~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도보로 이동할만한 거리니 굳이 버스나 열차 고민하실 필요 없어요.
 

피르스트 키오스크

 
여기서 피르스트로 향하는 곤돌라 왕복티켓을 구매하시면 되는데, 저는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 소지자라 별도의 할인을 받을 수 없었어요. 미리 동신항운 쿠폰을 준비해가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는 피르스트 액티비티를 굳이 꼭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 준비하지 않았거든요. 피르스트 왕복 곤돌라 할인을 받으시려는 분들은 반드시 동신항운 쿠폰 인쇄를 지참하셔야 합니다. 캡춰본은 인정 안 해주더라고요. 아쉽게도 저는 피르스트 곤돌라 왕복 정가 64프랑을 지불했네요.
 

피르스트 액티비티 지도

 
 
 입구에 커다랗게 피르스트 액티비티 위치와 지도가 나와있어요. 기다리시면서 무슨 액티비티를 먼저 할지 동선을 잘 정하시면 됩니다. 
 

피르스트 액티비티 오픈

 
 피르스트로 향하는 곤돌라를 탑승하기도 전부터 이렇게 액티비티 오픈과 대기시간이 표시가 됩니다. 액티비티는 총 4가지 종류인데, 인기 있는 액티비티는 오후 1시에도 마감이 된다고 하니 액티비티 4가지 모두 즐기실 분들은 반드시 오전에 가셔야 해요. 저는 사실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피르스트 액티비티를 생략하려고 했는데, 예정에 없이 패러글라이딩을 실패하는 김에 억울해서 액티비티라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어차피 4가지 모두 이용할 생각은 없어서 마음이 한층 여유로웠어요.
 

피르스트 액티비티

 
피르스트 액티비티는 보통 오전 10시 오픈해서 오후 4~5시쯤 마감하는데, 인기있는 액티비티는 보통 오후 2시만 되어도 마감이 되는 것 같아요. 보통 플라이어와 글라이더, 마운틴카트가 인기있고 트로티바이크는 위험하다는 후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더라고요. 저도 이국 땅에서 사고가 생기는 불상사는 원치않았기 때문에 트로티바이크는 제외했어요.
 
 

피르스트 곤돌라는 대기없이
수시로 탑승 가능해요

피르스트 곤돌라

 
 드디어 피르스트 정상으로 향하는 곤돌라입니다. 곤돌라 탑승 자체는 의외로 큰 대기 없이 탑승 가능한데, 내려올 때에는 이미 탑승해 있는 분들의 곤돌라에 합석하는 느낌이라 조금 뻘쭘하긴 하더라고요. 피르스트 곤돌라 자체는 뭐 어느 방향 뷰가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편안하게 탑승하시면 됩니다. 피르스트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다가 원하는 액티비티 역에서 내리면 되는 구조예요. 가만히 있으면 당연히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피르스트 곤돌라 탑승

 
안내문에 한 곤돌라 당 6명 탑승하라고 되어있는데, 실제로는 커플이나 가족단위 2~3명끼리 타더라고요. 나름 올라갈 때는 프라이빗하게 탑승가능해요.
 

피르스트 곤돌라 막차

 
탑승하면서 미리 막차시간을 찍어놓았어요. 저는 오후 일정을 따로 트래킹으로 계획해 놓았기 때문에, 막차를 탈 일은 없어요.
 

피르스트 곤돌라

 
 피르스트로 올라가는 곤돌라입니다. 이제는 초록초록한 뷰가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처음과 같은 감탄은 나오지 않지만,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뷰예요. 스위스 풍경은 정말 천국입니다.
 

피르스트 플라이어

 
 곤돌라가 올라가는 중간중간 이렇게 액티비티 대기시간이 나옵니다. 제일 꼭대기에 있는 플라이어는 이미 첫 오픈을 해서 대기시간이 2시간 정도 되네요.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 중에 하나라 액티비티 4개 모두 이용하실 분들은 보통 플라이어 먼저 타시더라고요. 제가 탈 액티비티는 아니라 패스
 
 

저는 첫 번째 액티비티로
글라이더를 탑승했어요

글라이더 표

 
 플라이어보다는 글라이더가 조금 더 스릴 있을 것 같아서 저는 첫 번째 액티비티로 글라이더를 탔어요. 베르너 오버란트 패스와 하프페어 교통권을 소지했는데도 액티비티는 별다른 할인이 없어요. 정가 1인당 31프랑씩 결제했어요. 첫 번째로 도착했는데도 거의 30분 정도는 기다린 것 같네요. 
 

글라이더 탑승장

 
글라이더 탑승장에는 힙한 음악과 함께 탑승하실 수 있어요. 탑승 전 미리 이런 복장을 착용해야 하고, 소지품과 가방은 따로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가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피르스트 글라이더

 
휴대폰도 맡기고 탑승하느라 따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탑승했던 피르스트 액티비티 중에서 가장 무서웠어요.(ㄷㄷ) 슈퍼맨 자세로 엎드려서 앞으로 훅 떨어지는 액티비티인데, 수천 미터 상공에서 슈퍼맨 자세로 대롱대롱 매달려있으려니 진짜 무섭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명이서 동시에 타는 건데도 무서웠지만, 그만큼 스릴 있고 임팩트 강했어요 피르스트 글라이더 완전 추천이에요
 
 

다음으로는
마운틴카트를 추천드려요

마운틴카트

 
글라이더 탑승 후에 바로 마운틴카트 탑승하시길 추천드려요. 동선도 매우 가까울뿐더러, 저처럼 플라이어 굳이 안 타시는 분들은 마운틴카트를 타고 이동하시면 다음 액티비티 탑승하기 좋거든요. 마운틴카트를 나르는 컨베이어 벨트인데 신기하지 않나요?
 

피르스트 마운틴카트 가격

 
피르스트 마운틴카트 가격은 21프랑입니다. 내가 조작해서 내려가는 카트이다 보니 다소 저렴하게 느껴지는 가격이네요.
 

피르스트 마운틴카트 안전서약서

 
마운틴카트 탑승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안전서약서를 작성하셔야 해요. 내용은 대충 ,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고 부상당한 경우 책임지지 않는다 뭐 이런 내용인 것 같네요. 실제로 제가 오기 며칠 전에도 마운틴카트 타다가 넘어져서 응급차량 와서 실려가고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응급차량 금방 온다고 하니(?)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ㅋㅋㅋ)
 

마운틴 카트

 
 피르스트 마운틴카트입니다. 귀여운 세발자전거 같이 생겼는데, 재밌게도 쿱마트 스티커가 붙어있어요. 쿱마트에서 마운틴카트도 판매하나 봅니다.(ㅋㅋㅋ)
 
 

마운틴카트 탑승 시,
브레이크는 반드시 양쪽 동시에 잡으셔야 해요

마운틴카트 탑승

 
실제로 마운틴카트에 앉아보면 꽤나 무게가 무겨지는 카트인데, 크로스백은 앞으로 매시면 되고 백팩은 그냥 그대로 뒤로 매시면 됩니다. 마운틴카트 탑승 시 주의사항에 대하여 영어로 설명해 주는데, 내용은 대충 "브레이크를 잡을 경우 반드시 양쪽 동시에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핸들 양쪽에 브레이크가 같이 달려있는데, 브레이크를 한쪽만 잡을 경우, 반대쪽으로 획 핸들이 돌아가기 때문에 옆으로 넘어진다는 것이에요. 마운틴 카트 탑승하시는 분들은 이 사실 꼭 명심해 주세요.
 

피르스트 마운틴카트

 
 
이런 내리막길을 마운틴카트로 내려가는 코스인데, 아무래도 내리막길이다 보니 브레이크를 잡지 않으면 가속이 붙어 속도가 꽤 빠르고, 별도 울타리나 가드가 없어서 낭떠러지가 있긴 하지만 큰 오버하지 않는 이상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피르스트 액티비티 풍경

 
 내려가는 내내 이런 광활한 풍경을 보며 내려가는 액티비티입니다. 저는 글라이더와 마운틴카트 딱 두 개 탑승하니, 액티비티 더 하고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지는 않더라고요. 두개 정도가 딱 적당한 것 같아요. 마운틴 카트 같은 경우 핸들과 브레이크만 계속 잡고 내려가면 크게 위험한 부분은 없어서 전혀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중간중간 사진 찍는 포인트도 있으니 쉬었다가 내려오기도 좋았어요. 다만 헬맷은 필수착용이라 어차피 사진 찍어도 잘 나오진 않아요. 그래도 마운틴카트 안 탔으면 후회할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피르스트 액티비티 후
바로 바흐알프제 트래킹을 시작했어요

바흐알프제 호수 트래킹

 
 마운틴카트까지 타고 내려와서 저는 바로 바흐알프제 호수 트래킹을 시작했어요. 여유 잡고 왕복 2시간 걸리는 코스라 오전에 액티비티 끝내기를 잘한 것 같아요.
 

바흐알프제 트래킹

 
 스위스 여행하면서 많이 찍은 이정표인데, 그림만 봐도 너무 여유롭고 예쁜 장면 아닌가요? 절로 트래킹 하고 싶어지는 사진이에요. 스위스는 이정표만 잘 보고 따라가면 길을 잃거나 헤맬 걱정이 전혀 없는 나라 같아요.
 

바흐알프제 호수 트래킹

 
이번 스위스여행에서 날씨를 제일 많이 걱정했는데, 여행 내내 날씨가 너무나 화창해서 행복했어요. 트래킹 내내 이런 맑은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바흐알프제 호수 트래킹은
오르막길이 있어 좀 힘들어요

바흐알프제 호수

 
 바흐알프제 호수까지 트래킹 하는데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어느 정도 반복되는 구간이라 좀 힘들긴 하더라고요. 운동 제대로 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래도 도착하니 이런 풍경이 기다리고 있어 고생이 보상받는 기분이었어요.
 

바흐알프제 점심

 
 한 시간가량을 거침없이 올라와서 바흐알프제 호수를 바라보며 먹는 쿱 샌드위치는 정말 꿀이죠. 이번 여행 내내 샌드위치하나 매고 와서 아무 데서나 돗자리 펴고 먹고, 정말 자연인 그 자체였어요. 바람도 선선하고 날씨도 너무 좋고 힐링 그 자체였어요. 다만 바흐알프제호수 주변에 변변한 화장실이 없으니, 웬만하면 피르스트에서 용변 해결하시고 트래킹 출발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바흐알프제 호수에 공중화장실이 있긴 한데, 대기도 길고 더러워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피르스트로 돌아오는 길

 
 신기하게도 바흐알프제 호수 도착해서 점심 먹고 아주 잠깐의 낮잠을 자고 왔는데, 피르스트로 다시 돌아오는 길은 너무 쉽고 수월하더라고요..? 바흐알프제 호수 트래킹은 갈 때는 힘든데, 돌아올 때는 너무 편했어요. 대체적으로 내리막 길인 것 같습니다. 
 
 

바흐알프제 호수 트래킹 후,
클리프워크도 바로 가세요

피르스트 클리프워크

 
 오늘 일정의 마지막인 피르스트 클리프워크입니다. 바흐알프제 호수에서 피르스트로 돌아온 뒤 화장실을 들렀다가 , 옆에 있는 클리프워크로 바로 출발했어요. 오늘 동선 정말 최적입니다. 클리프워크는 유료일 것 같은 무료 액티비티(?) 느낌이라 안 가면 손해일 것 같더라고요.
 

클리프워크

 
 절벽과 함께 이어진 이 철길난간을 쭈욱 걸어가는 무료 전망대입니다. 피르스트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하루일정을 마무리하며 가볍게 가보기 좋더라고요.
 

피르스트 클리프워크

 
 높이가 체감되시나요? 고소공포증이 있는 제 남편은 괜히 왔다고 투덜거렸지만, 피르스트에 가신 분들이라면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내가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이 체감되지 않다가, 클리프워크 오니 실감이 나더라고요.
 

피르스트 클리프워크

 
 고소공포증이 없는 저도 클리프워크에 오니 조금 긴장되긴 하더라고요. 흔들리는 구름다리도 아닌데 괜히 바람에 흔들리는 것 같고 나름 스릴 있었어요. 클리프워크 걷다 보면 마지막에 전망대 포토스폿이 있는데, 대기줄이 길어서 굳이 기다렸다가 사진 찍을만한 곳은 아니더라고요. 그냥 클리프워크에서 전망구경만 하고 내려오셔도 충분합니다.
 
 이날 저는 피르스트 액티비티를 시작으로 바흐알프제 호수, 클리프워크까지 끝내고 숙소에 돌아오니 딱 오후 5시쯤 되었던 것 같아요. 낭비하는 시간 없이 정말 알차게 보낸 일정이라, 피르스트 일정 계획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액티비티를 4가지 모두 이용하신다면 바흐알프제 트래킹 시간이 다소 촉박할 수도 있으니, 꼭 오전 일찍 출발하시기를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