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날씨 참 춥죠? 추위를 싫어하는 달꾸는 매일매일 출근이 곤욕이에요. 한때 따뜻한 남쪽나라 가서 망고나 따먹으며 사는 게 꿈이었는데 어찌 한국에 붙박이장처럼 붙어있는지 ㅠ 여행도 못 가는 요즘은 일상이 참 답답하기도 해요.
오늘은 따뜻했던 제주 여행의 끝자락에 다녀왔던 애견동반 숙소 엔젤하우스 펜션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3박 4일 제주 여행 동안 제일 맘에 들었던 숙소이기도 해요. 하지만 마지막 날 개어멈 실신하는 바람에 사진을 많이 못 찍었어요 ㅠㅠ 소개할까 말까 고민 고민하다가 그래도 참 좋았어서 꼭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사진은 양해해주시기를 바라요ㅠㅠ 그럼 리뷰 시작할게요! (*달꾸돈 달꾸산으로 일체의 광고 없는 클린 리뷰입니다)
제주시 애월읍 신엄안3길 95
제주 엔젤하우스는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애월읍에 위치해있어요. 저는 네XX예약을 통해서 방문했고요. A타입 침대 룸을 선택해서 105,000원 지불했습니다 :)
사장님이 엔젤하우스를 소개하실 때 '미니 호텔같은 안락함과 농촌 민박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네XX소개 참고) 정말입니다. 조금 일찍 체크인해서 갖가지 부대시설을 이용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밤에 입실했고요. 어찌하다 보니 이틀 연속 밤에만 체크인하네요 ㅋㅋㅋ 좌측에 보이는 게 숙소 건물이에요. 깔끔하니 시원한데 애견 운동장에서 창문 시원하게 보이니 꼭 커튼 치고 주무세요 ㅎㅎ
객실에서 운동장을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실제로도 마당이 굉장히 넓어서 강아지들이 마음껏 우다다다를 할 수 있어요. 펜션에서는 취식도 가능하고요 취사도 물론 가능합니다. 사장님이 정말 참 애견인이라고 느낀 게 아직까지 식당은 강아지를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라 강아지와 여행 시 가끔 식사를 거를 때가 있거든요? 사장님은 이런 걸 걱정하셨는지 토스트며 계란, 라면, 햇반, 시리얼 등을 다 구비해놓고 자율적으로 먹을 수 있게 해 놨어요. 냉장고 열어보니 김치며 쌈장이며 다 준비되어 있지만 전 제가 사간 게 있어 손대지 않았습니다ㅋㅋㅋ...(사실 공산품 아니고서야 먹기 좀 그랬어요)
사진 보시면 파라솔 보이시죠? 바비큐를 신청하시면 저 테이블 옆에 화로를 설치해주세요. 강아지 풀어놓고 맘 편히 고기 구워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ㅠㅠ 저는 저날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제주 흑돼지 짱! (*장은 인근 애월 하나로마트에서 보면 됩니다!)
여러분 이거 다 펜션에서 빌려주는 거예요(진심). 사람도 하루 종일 여행하면 피곤한데 강아지라고 안 피곤 하겠습니까 ㅠㅠ 고 작은 발로 총총 걸어 다니는데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저도 그 점이 너무 걱정돼서 안 그래도 강아지 유모차를 따로 빌릴까 말까 했는데 엔젤하우스에서 강아지 유모차를 무료로 빌려주시더라고요! 전 마지막 날이라 쓸 일이 없어서 안 썼지만 필요하신 분들은 꼭! 이용하시기를 바라요!
이외에도 배변판도 맘대로 쓸 수 있고요. 개 샴푸에 간이 욕조는 물론이고 샵에서 쓰는애견 전용 드라이어(10kg짜리)도 있습니다. 여기 정말 없는 게 없어요 ㅋㅋㅋ
엔젤하우스에서 걸어서 10분만 가면 해안도로예요. 넓게 펼쳐진 바다 보고 왔더니 마음까지 개운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가는 길이 좀 어둡긴 하지만 그래도 꼭 가보셨으면 해요. 사진으로 바다의 광활함이 안 담기는 것 같아 속상하네요ㅠ
우리 흰둥이는 여행이 많이 고되었는지 산책 후 샤워하니 바로 잠들더라고요 ㅋㅋㅋ 아 여기 애견 방석도 두 종류고요! 강아지 집도 있어서 강아지도 편하게 쉴 수 있어요. 방 상태도 깨끗하고요. 펜션이라 침대 컨디션도 걱정했는데 깔끔했어요.
저는 3박 4일 동안 방문했던 숙소 중 가장 만족했던 숙소였어요. 솔직히 1층 공용 주방은 청결관리가 완벽히 되는 것 같진 않지만... 그 외 물품대여 서비스라던지, 마당 크기라던지, 방 컨디션 부분에서는 아주 만족했습니다 :) 다음에 재방문 의사도 있어요ㅎㅎ
애견 동반 제주 숙소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만 리뷰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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