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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녹] 기념일 가기 좋은 미쉐린 코스요리 압구정 사녹

국내여행/real 다녀온 맛집

by 달꾸 2021. 10. 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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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기분 좋게 식사한 곳이 있어 한번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보통 기념일이나 생일에는 비싼 레스토랑이나 호텔 뷔페를 꼭 가야 한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인터넷에 어디 갈만한 괜찮은 레스토랑 없을까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서울에서 기껏 호텔 가서 맛집을 찾는 건 억울하다이게 어떻게보면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일 수도 있지만 갑자기 제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 같이 느껴졌어요. 해외여행 다닐 때마다가장 맛있는 세계음식은 서울에 다 있다라는 말을 종종 들었는데, 좋은건 무조건 5성급! 호텔!을 외쳤던 저의 촌스러움에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었던 압구정 레스토랑에 다녀왔던 후기를 남깁니다.

 

 

1. 사녹 (디너 코스 : 1인 6만 원)       *옵션 별 추가 요금 있음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 14:30~18:00    -라스트 오더 : 20:00   -발레 가능

 

사녹은 압구정에 위치한 퓨전 한식 비스트로입니다. 2021 미쉐린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이고요,, 파인 다이닝 정식당의 메인 셰프였던 김정호 셰프의 레스토랑입니다. 사녹이란 이름에서 느껴지는 자연주의(?)처럼 산,,,밭에서 건강하게 키운 식재료로 요리한다고 하네요. 압구정 도산공원 근처에 위치해있고, 인기가 많은 곳이라 미리 예약하셔야 해요.(예약 필수).(예약 필수) 주차는 앞 건물에서 발레 가능합니다.

사녹 레스토랑
압구정 사녹

레스토랑 내부 분위기는 어둡고 차분하고 넓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넓어 나름 프라이빗해서 와인과 함께 분위기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대부분 연인끼리 오셨더라구요. 인테리어 분위기 등등은 호텔과는 다른 아늑함과 편안함입니다.

 

사녹 레스토랑
사녹

2. 음식

이곳의 대표 메뉴는 오리 들깨 누들,, 무항생제 달걀 등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메뉴 고민할 필요 없이 보통 코스요리로 먹기 때문에 스타터와 메인 메뉴만 골라주시면 됩니다. 이 두 개 고르는데도 사실 고민이 되더라고요.. 저는 저녁 7시 반 예약이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늦은 저녁 타임이라 그런지 재료가 다 떨어져 선택 불가한 메뉴들 때문에 제대로 고를만한 게 없었어요. 애호박 부라타 샐러드와 하바나 고추튀김을 먹고 싶었으나 당일 메뉴 소진으로 선택 불가...... 할 수 없이 그냥 있는 메뉴 중에서 골랐어요. 아마 다음번에 또 방문하라는 뜻이겠죠?

2인 코스였기 때문에 스타터 2개로 도라지육회와 자연산 홍새우, 메인요리로 양갈비와 오징어 빠에야를 선택했습니다.

 

들기름 달걀
들기름 달걀

에피타이저로 나온 들기름 달걀입니다. 사실 맛 없을 수 없는 조합이죠. 매우 적당하게 덜 익힌 반숙과 들기름이 어우러져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에피타이저가 이 정도라면 메인은 얼마나 맛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애피타이저는 일단 대만족! 개인적으로 저는 이 에피타이저가 코스요리 중에서 가장 맛있었어요. 

 

도라지 육회
도라지 육회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도라지 육회입니다. 사실 도라지와 육회 둘 다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지만, 레스토랑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메뉴이길래 주문해봤어요. 결론적으로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고소한 육회와 도라지가 적절하게 잘 어울려 느끼하지 않고 개인적으로는 술안주로 먹는다면 정말 맛있었을 것 같아요. 이게 양이 작아보여도 먹다 보니 은근 양이 꽤 되더라고요.. 육회에 어울리는 건 배라고 생각했지만 오늘부터 도라지로 바꾸겠습니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자연산 홍새우
자연산 홍새우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자연산 홍새우인데요, 여기서부터 조금씩 아쉽기 시작합니다. 이건 사실 특별한 맛이 아니라 뭐라 할 말이 따로 없네요. 맛 없는게 아니라 그냥 평범합니다. 하바나 고추튀김을 시켰어야 했는데 예약시간 늦게 잡은 제 잘못이지요 흑흑... 재료소진을 걱정하시는 분이라면 저녁 이른 시간 예약하시길 추천합니다.

 

메인요리
메인 양갈비
오징어 빠에야

메인 양갈비와 오징어 빠에야인데요.. 양고기는 평소에 좋아하는 메뉴고 빠에야도 종종 찾는 메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녹 레스토랑 만족하지만 전반적으로 간이 다 세요. 제가 워낙 싱겁게 먹는 이유도 있지만 정말 짭니다. 특히 오징어 빠에야.... 간이 조금 약했다면 더 맛있었을 것 같은 메뉴예요.. 양갈비는 사실 뭐 나무랄 데 없는 메인이지만 오징어 빠에야는 좀 아쉬웠습니다.

 

사녹 후기
사녹 코스요리

오늘은 압구정에서 유명한 사녹 레스토랑 디너 코스요리에 대해 포스팅해보았는데요,, 주변에 가벼운 퓨전 레스토랑을 찾는 친구들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지만 굳이 기념일 날 꼭 와야 하는 정도의 레스토랑은 아닌 것 같아요. 데이트하다가 오늘은 오래간만에 괜찮은 데 가서 먹어볼까? 정도의 느낌입니다. 가격이 매우 합리적인 이유도 있지만, 코스요리 자체가 100퍼센트 만족스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에피타이저에서 메인으로 갈수록 만족스러워야 하는데, 저는 에피타이저 만족도가 높았고 메인으로 갈수록 평범하거나 아쉬웠어요. 나름 코스인데 디저트가 없는 것도 아쉬웠고요.. 하지만 아주 기분 좋게 식사 잘했고 전반적으로 맛은 있었습니다. 데이트 하다가 퓨전 한식 코스요리 먹고 싶은 분들께 가볍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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