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식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중 하나가 삼겹살이죠? 저도 육식 파라 외식하면 거의 고기위주의 식단을 사랑하는데, 오늘은 서울 마포구에서
갈만한 삼겹살 맛집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합정 근처 맛집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영업시간 : 12:00~22:30 (break time : 15:00~17:00)
-주말 영업 : 13:30~22:30(break time : 16:00~17:00), 월요일 영업 : 17:00~22:30
-콜키지 프리
여기 찾아오느라 많은 고깃집들을 지나쳐 왔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삼겹살은 음식점별로 가장 맛 차이가 없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숙성 정도에 따른 맛 차이는 있겠지만 어차피 같은 돼지고기를 불에 굽는 것 아닌가요?(ㅋㅋㅋ) 저는 양념된 고기보다는 생 삼겹살, 생 목살을 좋아합니다. 양념되면 고기가 싱싱한 지 오래된 고기인지 양념에 가려져서 알 수도 없고, 고기는 단품으로 구웠을 때 가장 쫄깃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보통의 삼겹살집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하여 와 보게 되었습니다.
식당을 확장하신 건지 본관과 별관이 마주 보고 위치해있습니다. 둘 다 내부가 크지는 않지만 야외 테라스 느낌으로 식사할 수 있어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와인 콜키지 서비스도 제공해서 삼겹살집인데도 불구하고 와인 드시는 분들이 종종 계셨어요. 메뉴는 제주 흑돼지만 판매하는데,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입니다. 2인이 가면 보통 저희 부부는 600g 정도는 주문해야 하는데 54,000원입니다. 그 대신 껍데기는 무한 리필된다고 하니 식사하고 껍데기로 술안주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껍데기에 대해서는 밑에서 언급해볼게요. 가게를 둘러보면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데요. 제주에서 방목시킨 토종 흑돼지로 쫄깃하고 고소한 비계의 최상의 육질 상태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제주에서 당일 항공 특송으로 신선도를 보장한다고 하니 이런 고깃집만 있으면 굳이 제주 도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하하
일반 삼겹살집과 차별화된 첫 느낌은 삼겹살이 나오고 나서부터 느꼈는데요, 고기가 마치 한 부위가 통째로 나온 느낌입니다. 딱 봐도 정말 신선해 보이지 않나요? 선분홍색의 신선한 생고기 첫인상이 아주 좋았습니다. 밑반찬 또한 군더더기 없이 먹을만한 것들로만 구성되어 나오는데, 제 느낌으로는 고기 쌈장도 기성품이 아닌 여기만의 양념으로 조리한 듯한 양념장이었어요. 기본찬들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백김치가 개운해서 고기 먹는 내내 잘 먹었네요.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고기가 나와서 불이 꺼지는 순간까지 집게와 가위를 손님에게 맡기지를 않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다 구워줍니다.통고기 그대로 불에 굽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싹둑싹둑 잘라주는데 정말 먹음직스럽게 익어요. 대파도 살짝 데쳐서 먹으면 가장 잘 어울립니다. 고기 굽는데 집중하지 않으니 식사하면서 여유롭게 대화도 할 수 있고, 정말 편합니다. 데이트 맛집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부분이에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껍데기를 무한 리필해준다고 하여 껍데기도 몇 번 리필해서 먹어볼까 했는데 고기를 먹는 내내 껍데기는 일부러 안 구워주더라고요. 고기를 다 먹고 나서야 그제야 껍데기를 구워주는데, 문제는 껍데기가 정말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바삭하게 맛있어 보이는 껍데기를 물자마자 기름 맛이 쫙 올라오면서 개인적으로는 고기 맛있게 먹고 껍데기 때문에 거북했어요. 정말 제 입맛이 아니라 껍데기 한두 개 먹고 남겼는데, 남편은 그래도 껍데기 퀄리티 괜찮다며 몇 개 먹더라고요. 하나도 양념 안된 껍데기는 굳이 돈 주고 사 먹을 맛이 아니란 걸 느꼈네요.
5. 식사류
된장찌개도 주문했는데, 찌개를 주문하면 밥과 김이 별도로 나옵니다. 된장찌개 자체에도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는데 어느 고깃집이나 마찬가지로 고깃집 된장찌개 맛있어요. 사실 고깃집 가서 후식 찌개 맛없는 집 잘 못 보긴 했어요. 그래서 특별한 건 없지만, 고기가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아주 시원하긴 하더라고요.
총평하자면, 돼지고기 자체 신선도와 질이 좋아서 굉장히 기분 좋은 식사를 했습니다. 다만 테이블이 드럼통 중심으로 다다닥 붙어있어 프라이빗하진 않고요, 삼겹살 치고 어느 정도 가격대는 있습니다. 대신 삼겹살집 같지 않게 감성 있고 분위기 좋아요! 와인드 시는 분들도 많고 맥주도 많이들 드시더라고요. 돼지고기의 맛과 분위기 모두 원하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아쉬운 점으로, 삼겹살 외엔 별 다른 선택권이 없고 뭔가 메리트 있어 보이던 껍데기는 안 줘도 될 것 같은 아이템이었어요. 식사 후 꼭 냉면을 찾으시는 분들은 아마 다소 심심하실 수 있어요 메뉴에 냉면은 없거든요.
합정 오신 김에 질 좋은 돼지고기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한번 방문하셔도 절대 후회하지는 않으실 삼겹살 집이어서 포스팅해보았어요. 요즘 날씨 너무 좋은데, 맛있는 곳에서 외식하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행복한 가을날들 되시기를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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